북풍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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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선의 사회운동은 극히 혼돈스런 상태에 있지만 바야흐로 조직을 필요로 하고 실천을 요구하는 신기운이 감돌고 있다. 운동의 초기에는 오직 소수의 전위분자가 대중과 비교적 간격을 두고 현실로부터 유리되어 학문적인 이상만을 추구하는 폐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조선의 대중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의 전위분자들은 어디까지나 현실을 토대로하여 대중과 함께 자본가의 본진을 향해 돌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이러한 신국면에 적응하는 진용을 새롭게 준비하고 전술과 전략을 수립하여 싸움에 임해야 한다. 강령 1.사회운동이 본질적으로 대중 자체의 운동인 이상 우리는 어디까지나 현실에 입각한 대중의 실제적 요구에 따라 종국적인 이상을 향해 매진해야 한다. 1.우리는 대중운동 보몬인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 형평운동의 지적 교양과 계급적 훈련을 병행, 모든 현상타파 운동을 지지함과 동시에 경제문제에 비중을 두어 과학사상을 보급하고 도시와 농촌의 협동을 기한다. 1.우리는 이제까지 노선이 불투명한 운동을 정리하고 조직의 분류를 면밀히 하여 종래의 소극적 부인의 태도를 버리고 더욱더 질서있게 정진할 것이다. 1.우리는 계급관계를 무시한 단순한 민족운동을 부인한다. 그러나 현재 조선에 있어 민족운동도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로부터 발생하는 이상 우리는 특히 양대운동 즉 사회운동과 민족운동의 병행에 대한 시간적 연합을 기한다. 1924년 12월 27일 북풍회 중앙집행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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