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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초기 국가들의 생할 - 고구려, 옥저, 동예, 부여 (삼국지 위지 동이전)

 

초기 국가들의 생활

고구려에는 큰 산과 깊은 골짜기가 많고 평원과 연못이 없어서 계곡을 따라 살며 골짜기 물을 식수로 마셨다. 좋은 밭이 없어서 힘들여 일구어도 배를 채우기는 부족하였다. 사람들의 성품은 흉악하고 급해서 노략질하기를 좋아하였다. 동이의 옛말로 부여의 별종이라고 한다. 그 국가의 대가는 힘써 일하지 않으며, 앉아서 일하지 않는자가 만여구나 된다. 하호는 멀리서 곡식과 소금과 물고기를 그들에게 공급한다.

부여에는 구릉과 넓은 못이 많아서 동이 지역 가운데 가장 넓고 평탄한 곳이다. 토질은 오곡을 가꾸기에는 알맞지만 과일은 생산되지 않는다. 사람들 체격이 매우 크고 성품이 강직 용맹하며 근엄하고 후덕하여 다른 나라를 노략질하지 않는다.

옥저는 군왕이 없이 계속 읍락이었는데, 그 이름이 장수 등의 명칭이 있었다. 그 토지는 비옥하고 배산항해(산을 등지고 바다가 있어)하여 당연히 과일이 나곤 한다.

동예는 산천을 중시하는 풍습이 있어 신천을 경계로 각각을 구분하며,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다. 부득이 들어갈 경우에는  소나 말로 배상하여야 한다. 동성끼리는 결혼하지 않았다.

모든 국가는 각각 별도의 읍이 있었는데, 이 명칭을 소도라 하였다. 큰 나무를 세우고 북을 두들이며 귀신의 일을 보았는데, 설사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치더라도 모두 잡아올수 없었다.

                                                                                         - 위지 동이전  -

사료해석 : 같은 초기국가라고 하여도 고구려와 부여를 보는 관점이 다른건 중국 시각에서 우리 국가를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 사료는 우리 입장에서 다시 해석해야할 여지가 많죠. 정말 고구려인들은 흉악범이고, 부여인들은 천사같았을까요?

고대사는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료를 해석할 때, 역사적 상상력을 많이 동원해야 하고 사람들마다의 해석도 많이 다릅니다. 제 해석도 제 관점에서의 해석이지 다른 사람들은 다른 해석이 나오겠지요. 너무 익히 알려진 사료들이라 해석은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