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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부여인의 생활

 

부여인의 생활

부여는 장성의 북쪽에 있다. 남쪽으로는 고구려와 접해있고, 서쪽으로는 선비족과 접해 있다. 북쪽은 약수가 있으며, 그 영토는 2천리에 이른다. 가옥은 8만이고, 그 백성은 토지를 가지고 있다. 궁실, 창고, 뇌옥이 있으며, 넓은 평야와 구릉이 많아 동이의 영토 중에서는 최고로 비옥하다. 토지는 오곡이 많이 나나 오과는 나지 않는다. 그 백성은 몸이 크고, 성품이 강인하고 용맹하고 근면하며 후덕하고, 노략질은 하지 않는다. 국가에는 군왕이 있으며, 모두 가축의 이름으로 관직을 지어 마가, 우가, 저가, 구가, 대사, 대사자, 사자 등이 있다. 읍락에는 호민이 있으며, 이른바 하호들은 모두 노복이다. 제가는 별도로 사출도가 있는데, 큰 것의 주인은 수천호와 작은 것의 주인은 수백호에 이른다.

                                                                                         - 삼국지 위서 동이전  -

사료해석 : 부여는 송화강 일대에서 반농반목으로 생활하던 국가입니다. 1세기 초 왕의 칭호를 사용하면서 중국과 외교를 통해 발전하였습니다. 3세기에 선비족(모용외)의 침략으로 국가가 흔들리면서 4세게에 고구려에 편입되는 연맹왕국 단계의 국가입니다.

부여의 특징은 <가>라는 5부족 연맹장들이 사출도를 통해 지역을 다스리는데, 이들의 세력이 커서 <왕을 추대하고, 수해나 한해시 왕에게 책임도 묻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료의 궁궐, 감옥, 창고, 순장 등의 내용 등에서는 일정정도 왕의 세력도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