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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조선상 역계경

 

조선상 역계경

일찍이 우거가 격파되기 전에, 조선상 역계경이 우거에게 간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않자 동쪽 진국으로 갔다. 그 때 백성으로서 역계경을 따라가 그곳에 산 사람이 2천호나 되었으며 이들은 조선 공번과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  

                                                                                         - 삼국지 위서 위략 -

사료해석 : 조선상 역계경이라는 이 칭호로 고조선 시대의 <상>이라는 용어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즉, 왕이 있었지만 독자적인 세력을 가진 <상> 등이 존재하였으며, 이러한 계층은 곧 고조선이 연맹왕국 단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경, 상, 대부, 장군 등의 관직이 있었으나, 그들이 왕에게 완전히 귀속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이들 지배계급이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었고, 읍락 내부는 이들에 의한 <점유지>였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예로, 동예에서는 산천을 경계로 침입하지 않았고, 그 영역이 곧 촌락 전체에 의해 소유가 아닌 <점유>상태였다는 것과도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