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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자료제공/초중고수업자료

요즘 들어 문뜩 떠오르는 은영전의 글귀들ㅡ

"국가라는 것은 인간에게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아." - 양 웬리

"건국이념과 시민을 지킬 수 없다면 국가 자체의 생존이유 따위는 없어."

"민주공화제는 민중이 자유의지로 자기 자신의 제도와 정신을 팔아치우는 정치 체제를 말하는 것인가?"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제가 싫어하는 부류는 자기만 안전한 장소에 숨어서 전쟁을 찬미하고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을 전쟁터로 떠밀고 후방에서 안락한 생활을 보내는 무리입니다. 그런 무리와 같은 깃발 아래에 있다는 것은 참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 양 웬리

인간의 정신 가운데 가장 귀중한 것 - 권력과 폭력에 저항하여 자유와 해방을 희구하는 정신이 길러지려면 강자의 억압이 불가결한 요건인 것일까. 자유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자유 그 자체를 타락시킬 뿐일까. 
- 양 웬리

"법에 따르는 것은 시민의 당연한 의무다. 그러나 국가가 스스로 만든 법을 등지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려 들 때 그에 맹종하는 것은 시민에게 있어서 오히려 죄악이지. 왜냐하면 민주국가의 시민에게는 국가가 저지르는 죄나 오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고, 저항할 권리와 의무가 있기 때문이야."  - 양 웬리

"그러나 결국 당신들 권력자는 언제나 잘나 내는 쪽에 서지요. 팔다리를 자르는 일은 분명 아픈 일일 겁니다. 그렇지만 잘려나가는 팔다리 쪽에서 보면 결국 어떤 눈물이든 자기도취에 불과합니다. 나는 나라를 위해 사적인 정을 버리고 순리에 따랐다, 난 얼마나 불쌍하며 또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 라는 식이죠. 읍참마속이라던가요. 흠. 자기가 희생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기쁨의 눈물이 나오겠죠."  - 월터 폰 쇤코프

전제정치의 권력악이 민주정치의 권력악 보다 흉폭한 이유는 그것을 비판할 권리와 교정할 자격이 법과 제도로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권력자는 그 때마다 뭔가 다른 핑계를 찾아낼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오로지 민주공화정치의 방침ㅡ 언론의 자유 덕분이었다. 정치적인 명목이란 것은 존중받아 마땅하리라. 그것은 권력자의 폭주를 저지하는 최대의 무기이며 약자의 갑옷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은 사람을 따르는 것이지 이념이나 제도를 따르는 게 아니라는 건가."  - 양 웬리

"불행이니 불운이니 하는 것에 정해진 분량이 있다면 사람이나 국가의 장래 계획도 퍽이나 세우기 쉬울 것이다."  - 볼프강 미터마이어

"말로 전할 수 없는 것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말을 다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 말을 소중히 써라, 율리안. 그렇게 하면 침묵하고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보다 정확히 전달할 수 있으니까."  - 양 웬리

"말하자면 우주는 하나의 극장이다." - 양 웬리

"천재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모은 중지(衆智)야말로 훌륭한 것이다."  - 양 웬리

"전투에 앞서 경들에게 미리 말해 두겠다. 골덴바움 왕조의 과거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로엔그람 왕조가 있는 한 은하제국의 군대는 카이저가 반드시 진두에 선다. …… 짐의 아들도 마찬가지다. 로엔그람 왕조의 황제는 병사들의 등 뒤에 숨어 안전한 궁궐에서 전쟁을 지휘하지 않는다. 경들에게 서약한다. 비겁자가 로엔그람 왕조에서 지존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선정의 기본이라는 건 민중을 굶기지 않는 거야, 율리안." - 알렉스 캬젤느

"경사는 연기할 수 있지만 흉사는 그럴 수 없다. 하물며 국가의 안녕과 관계된 일, 폐하께서 판단을 어떻게 내리시든 간에 알려드리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 파울 폰 오벨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