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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히스토리아 역사 스토리

오리엔트 문명의 탄생과 역사전개 - 헤브라이, 이스라엘, 페니키아 편

오리엔트 문명의 탄생

1. 석기 시대를 넘어선 문명 탄생

석기시대 오리엔트에서는 문명이 탄생할 여건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오리엔트 문명이란, 서양의 기준에서 볼 때 <동쪽의 문명>이란 뜻입니다. 석기에서 청동기로 접어들면서 탄생한 오리엔트 문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리적으로 풍부한 물과 기름진 땅이 제공되었고, 강 유역에는 다양한 식용생물이 있었으며 주변지역의 자원이 뒷받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잉여생산이 출현하게 됩니다. 세계 4대 문명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공통점이 많은데,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하기에 다음과 같습니다.

1. 청동시 시대였다. - 충분한 잉여생산이 출현 가능한 시대였고, 잉여생산물 투쟁을 위한 싸움으로 사회계급이 형성되고 국가 조직이 발생하였다.

2. 문자가 출현한 시대였다 - 어느 정도 사회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였으며, 이것은 다양한 발명품을 생산하고,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였다.

3. 조직적인 종교가 발달하였다. - 신전 및 신관이 출현하면서 종교적인 역량을 가진 자들이 지배층으로 등장하였다.

4. 운송 기구가 발달하였다. - 선박, 바퀴 등의 발명이 잉여생산물 운반에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발전 속에서 촌락을 중심으로 한 씨족 사회가 국가를 중심으로 한 문명사회로 전환된 것입니다.

2. 오리엔트의 고대 역사 전개

고대 오리엔트 지방의 역사를 논의하려면 그 역사를 4단계로 나눠서 이해하는 편이 편합니다. 오리엔트 역사를 형성기, 발전기, 암흑기, 통일기라는 4단계의 역사로 나눠 보겠습니다.

1. 형성기 : 기원전 3000년경 - 형성기의 오리엔트 사회의 특징은 각각의 문명과 국가들이 자국의 문화적 기본틀을 완성하는 시기입니다. 각 집단은 상호 접촉없이 개별적이고 독자적인 형태를 띄고 발전하였습니다.

2. 발전기 : 기원전 2000년경 - 이 시기는 각각 개별적으로 발전한 강국들이 상호연관성을 갖는 국제사회로 전환하는 시기입니다. 메소포타미아의 바빌로니아 왕국, 이집트의 신왕조, 소아시아의 히타이트와 미탄니, 에게문명의 크레타는 전쟁을 통해 접촉하고, 외교문서를 교환하는 등 상호 교류를 통해 상대문물을 받아들입니다.

3. 암흑기 : 기원전 1200년경 - 이 시기는 갑작스럽게 오리엔트의 강대국들이 모두 몰락하는 시기입니다. 이집트의 신왕조가 약화되고, 바빌로니아와 히타이트는 멸망하며, 미케네 문명이 몰락합니다. 그리고 그 몰락기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보통 이 시기를 역사가 호메로스의 기록에만 의존한다고 해서 호메로스 시대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갑작스런 오리엔트의 몰락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당시가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는 점에서 미루어볼 때 급격한 사회 변화가 원인이 아니였는가 추측합니다.

4. 통일기 ; 기원전 1000년경 - 이 시기는 혼란한 오리엔트의 상황이 끝나고, 강대국인 아시리아가 최초로 오리엔트를 통일한 시기를 말합니다. 그러나 아시리아는 가혹한 통치로 곧 망하여 4국으로 분열되었고, 이후 이 지역은 페르시아가 재통일하게 됩니다. 페르시아는 그리스 폴리스와 페르시아 전쟁을 기원전 4c에 거치면서 점차 약해졌고, 그 무렵 마케도니아에게 멸망하게 됩니다.

이제 다음 글에서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고대 문명의 각각 국가들을 자세히 설명해보려 합니다. 그 전에 고대 오리엔트 지역의 문명 중 핵심 문명이 무엇인가만 짚어봅니다.

고대 오리엔트와 서방의 5대 문명은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동부 지중해 문명, 그리스 문명,(과도기인 헬레니즘), 로마 문명입니다.

이들이 오리엔트 고대 문명을 이루되, 그 핵심은 유럽중심의 로마 문명이었고, 로마가 망한 뒤 유럽은 고대시대를 넘어 중세시대로 넘어갑니다.

3. 고대 오리엔트 암흑기의 한줄기 빛 - 해상왕국

위에 설명한 오리엔트 암흑기(호메로스 시대)는 오직 암흑만이 아니였습니다. 암흑기를 이용하여 그 시대를 이끌고, 빛나는 전성기를 구가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페니키아와 헤브라이입니다. 고대 국가들을 각각 개별적으로 다음 글에서 살피기 전에 이들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페니키아는 지금 아프리카 북단의 카르타고에 근거지를 둔 해상왕국입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북부와 유럽남단를 휘젓고 다니면서 지중해 무역을 독점했던 강국이었습니다. 이들이 중요한 점은 오리엔트 문명을 유럽에 전파했다는 점입니다. 시돈, 타루스 등의 해안 국가를 건설한 이들은 동방과 유럽을 동시에 오가는 해상민족이었으며, 오리엔트의 선진문물을 유럽에 전파하여 훗날 그리스 문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특히, 카르타고를 정복한 이후에는 표음문자를 제작하였는데, 이것은 곧 훗날 알파벳이라 불리는 문자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민주정치 국가인 그리스 폴리스들의 성장은 이들의 힘이 큽니다.

헤브라이는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성장한 유일한 고대 유일신 국가입니다. 고대 모든 국가가 다신교였지만, 특이하게도 이들은 선민사상을 가진 유일교를 신봉하였습니다. 이들은 초기 가나안 왕국을 건설하여 성장하고 있었는데, 이집트 왕국의 압박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들은 여호와 신앙과 십계명을 매개로 하여 뭉친 청동기 전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의 기록이 바로 구약성경의 핵심을 이룹니다. 이들은 초기에는 이집트 군을 격파하고, 수도를 예루살렘에 정하는 등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다윗, 솔로몬 왕 때에는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강력한 국가로 성장합니다.

   이들은 일신교인 유대교를 확립하였습니다. 이들 민족은 스스로를 위대한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고대 선민사상을 가진 대표적인 민족입니다. 이들의 자부심이 곧 구약성경이지요. 이들의 유대교가 훗날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라는 두 거대한 종교의 기본 바탕이 되었는데, 특히 이 종교가 훗날 다른 종교들에게 미친 영향 중 제일 큰 것이 바로 <내세사상>이라는 부분입니다.

   내세사상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증명해줄 선지자가 필요했고, 각 종교는 그 선지자가 누구인지 제시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예수, 마호메트 등은 모두 이 내세사상을 증명하기 위한 최후의 선지자라고 각 종교는 주장합니다. 뿌리가 같은 이 두 종교는 지금도 서로를 인정하지 못한 채 분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헤브라이는 이집트와 주변국의 끊임없는 압력으로 결국 나라가 분열되었습니다. 유대와 이스라엘이라는 2 국가로 분열된 것이지요. 유대는 훗날 바빌론 유수라는 사건을 겪으면서 신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합니다. 이스라엘은 훗날 최초의 오리엔트 통일왕조인 아시리아에게 망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각각 개별적인 오리엔트 국가들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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