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문화 - 1. 종교부분

1. 그리스 문화는 인간중심적이다?

보통 우리가 교과서로 역사를 공부할 때의 한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알기 쉽고, 요약하기 쉽게 딱딱 어느 한가지 현상을 정의내려 버린다는 점입니다. 어떤 사건이 있으면 그 전말을 다 파악하기 보다는 그 사건의 성격은 이거다라고 정의 내리고, 어떤 문화가 있으면 그 문화의 특징은 이거다...라고 정의 내린 후 암기해 버린다는 점이죠. 그러나 어떤 사건도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되지는 않으며, 다양한 사건들 사이에서 맥락적으로 이해해야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역사 시간은 너무 짧기도 하거니와, 사회과목에 통합되어 있고, 또 그 내용을 너무 방대하게 잡아놓아서리 학생들에게 사건 전체를 바라보면서 맥락적으로 이해해라라고 부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 교과서 내용이 얼마나 함축적이고, 요약적입니까? 그거 외우기도 바쁩니다. 과목이 몇 개인데.. 국사만 할 수도 업죠..

각설하고, 우리는 보통 그리스 문화를 <인간중심적 문화>라고 규정하고 외웁니다. 일단,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부터 인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특히, 오리엔트 지방의 독재적인 문화, 자연중심적인 문화와 대비하기 위해 인간중심적이라는 개념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과연 그리스문화가 인간중심적이기만 할까요? 노노...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인도 내세사상을 믿었고, 신비주의도 많았습니다. 그럼 한 번 그리스 문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도록 하죠.

2. 그리스 문화의 성립과 성격

그리스 문화는 오리엔트 지방의 신비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인 성격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특히 이집트 문명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하지만, 그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오리엔트 문화를 <인간주의적>으로 바꿔 받아들입니다. 즉, 오리엔트 신화에서 자연적인 신들은 그리스에서 인간적인 신들로 바뀝니다. 오리엔트와는 사회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완전 다른 성격의 문화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그리스 지역은 오리엔트와는 달라 자유로운 환경을 특징으로 합니다. 폴리스 자체가 독립적이었기 때문에 이 곳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억제하기 보다는 표출하는 것에 더 익숙해져 있습니다. 왕이나, 중앙권력이 상대적으로 느슨했기 때문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노예제도>라는 제도가 존재하였다는 점입니다. 이집트의 파라오는 국가적 <공납노예>를 소유했기 때문에 국가중심으로 사회운영이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그리스는 각 개개인이 노예를 소유함으로서 개개인이 생산에서 해방되게 됩니다. 즉, 일은 노예가 하고, 시민은 여가생활, 문화생활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사회가 창출된 것이지요.

따라서 그리스인들은 아주 개성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추구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인간중심적이면서 합리적인 문화, 어떤 면에서는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문화, 또 어떤 면에서는 정열적이면서도 신비주의적 문화, 또 어떤 면에서는 종교적이고 내세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그리스 문화입니다. 우리는 이 그리스 문화가 이집트가 갖는 신비주의적이고 내세적인 문화를 포함하면서도,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문화를 새로 창출했기 때문에 <인간중심적>이라는 말을 더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문화는 인간중심적이라고 부르기보다 <인간의 다양한 면을 포괄하는 전체성>을 강조하는 문화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이 그리스 문화는 유럽 고전문화의 기본틀을 만드는 과정이었고, 이러한 성격의 그리스 문화가 로마로 유입되며서 <고전문화의 완성>, <유럽문화의 호수>를 이루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이렇게 다양한 측면을 가진 그리스 문화를 분야별로 한번 볼까요?

3. 종교 부분 - 오르픽교라는 특이한 종교가 있었다.

종교 부분을 보면 그리스 문화의 다양성을 한번에 볼수 있습니다. 그리스는 일단 고대 사회 대부분이 그렇듯이 다신교 사회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신관이나 제사장이라는 신의 매개자의 역할이 축소되어 있고, 고대 종교들에게서 보이는 경전이 없습니다. 즉,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종교라는 점이지요. 각 폴리스의 성격에 따라 신이 창조되기도 하고, 신의 성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들 자체가 인간의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신전인 델피신전은 아폴로의 예언과 신탁을 존중하는 신간으로 신에 대한 경외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신 자체가 인간적이고 현세적이라서, 예술, 문학 등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예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리스에서 중요한 사상중에 하나가 대지모 숭배입니다. 이것은 범그리스적인 대지의 여신 테메테르를 숭배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고대 종교중의 하나는 <오르픽교>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오르픽교는 포도주의 신이자 재생의 신은 디오니소스를 믿음으로서 내세에 영원한 삶을 갈망하는 종교입니다. 이 디오니소스는 이집트의 고대 신화인 재생과 내세의 신 오리시스를 그리스인들이 받아들인 것인데, 이 종교의 교리는 도덕적으로 살면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면 죽어서 내세의 행복으로 향해간다는 믿음을 가진 종교라는 점입니다.

이 오르픽교는 포도주를 피로 여기고, 음식을 자신의 몸으로 간주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예수의 부활이라는 기독교 교리와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습니다. 기독교에도 영향을 준다는 뜻이겠네요. 오르픽교는 식민시로 그 교세가 확대되어 신자집단이 형성되었고, 소위 말하는 최초의 교회를 이야기할 때 이 오르픽교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학자인 피타고라스가 이 오르픽교의 수장이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수학적 정리 중 일부는 이 오르픽교의 제사와 점을 칠 때 필요한 것들이었던 것이죠.

따라서 소위 기독교의 기원을 이집트에서 찾는 사람들은 이 오르픽교의 디오니소스가 이집트 신에서 유래했다는 점에서 찾기도 합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백인이라는 사실도 부정하더군요. 실제, 아프리카 지역의 예수 그리스도는 벽화나 그림에서 흑인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이슬람권에서는 예수가 황인으로 묘사된 거랑 같은 맥락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백인이라는 증거를 정확히 하기 위해 서유럽권에서 노력하고 있죠. 근데, 종교는 종교로 믿으면 될 것을 뭘 그리 따지시는지... ㅋㅋ)

종교부분은 하다보면 신화 전체가 튀어나올 수 있으니, 이쯤하고 다른 파트로 넘기겠습니다. 자세한 신화이야기나 죵교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한번 정리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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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제가 일일이 정리하기 귀찮기도 해서 그냥 정리 잘된 펌글로 관련된 건축물들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림 만들고 다운받는걸 무지 시러해서요. 귀차니즘이라 지송... 출처는 바로 아래 있습니다.

델피 신전(그리스 델피) 신전(그리스,로마)

출처 : http://blog.naver.com/bss2079/60011486814

 

델피 전경

델포이 유적은 코린트 만이 보이는 파르나소스 산허리에 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 덕분에 이 곳은 매력적인 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델포이는 고대 그리스 세계의 문화 중심지로서 3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첫째 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아폴론 신전이 있다는 점, 둘째 올림피아와 마찬가지로 범그리스 제전인 피티아제가 4년마다 열렸던 점, 셋째 고대 세계 구석구석까지 널리 알려진 아폴론 신탁소가 있었다는 점이다. 1893년 발굴 조사를 몇 단계로 나누어 천천히 진행하자, 신전과 극장의 고대 유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발굴과 함께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1902년, 그리스인 은행가 싱그로스의 협력으로 세워진 델포이 미술관에 유물의 일부가 소장, 전시되고 있다. 오늘날 델포이 유적은 프랑스 고고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가이아 신전 (치오스 제단)


기원전 15세기경부터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모신 신전이 있었다. 가이아 신전은 가이아 여신의 시중꾼인 피톤이라는 용의 보호를 받으며 점술을 행하고 있었는데, 제우스의 아들 아폴론이 용을 죽이고 이 일대를 자신의 성역으로 만들었다. 이 때부터 델포이에서는 아폴론을 아폴론 피티오스로서 섬기게 되었다고 한다.



아테네 프로나이아 신전


1987년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 이다. 아폴로 신탁이 있는 델피(델포이)의 신전으로, '세계의 중심'이라는 Omphalos(아폴로신전에 있는 원뿔꼴의 돌)가 있다. 이곳은 그리스의 종교 및 국민적 통합의 상징이었던 중요한 곳이다. 델포이 유적 아래쪽 지역에 있는 아테나프로나이아의 신역에는 토로스라는 원형 건조물이 있다. 현재 위쪽 지역을 형성하고 있는 아폴론 신역으로 가기 전에 이 곳을 본다. 포키아 출신의 건축가 테오도로스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이 건조물은 기원전 390년부터 10년 동안 건설되었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지구가 원반 모양이라고 여겼던 시대에 신들의 지도자 제우스는 자신이 지배하는 세계의 중심이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 세계의 양쪽 끝에서 각각 독수리를 날려 보냈다. 독수리는 고대 시인이 ‘빛나는 2개의 정상을 가진’이라고 표현한 델포이의 바위산, 파르나소스 산 공중에서 만나 산 꼭대기로 날아가 앉았다고 한다. 이 전설에 따라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곳을 ‘세계의 배꼽(옴파로스Omphalos)’이라고 불렀고, 그 후로 델포이는 세계의 중심으로 여겨졌다

 

아테네 프로나이아 신전


아테네신전 복원도



아폴론 신전


아폴론 신전은 델포이 성역의 중심 건물로, ‘최초의 신전은 월계수 가지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전설상의 네 번째 신전은 ‘보로스 산의 돌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지만, 실제로 최초의 신전은 기원전 650년경에 건립되어 후에 소실되었다. 기원전 510년경에 세워진 두 번째 신전도 기원전 4세기 초에 일어난 지진으로 불에 타서 붕괴되었다. 현존하는 유적은 기원전 330년에 완성된 세 번째 석조 신전이다. 유적은 신전의 토대, 원주 몇 개, 원주의 토대 일부가 남아 있을 뿐이었지만, 최근 원주 몇 개가 복원되어, 페리스튀리움(안뜰을 둘러싸는 열주랑)이 곁들여진 정면에 6개, 측면에 13개, 총 38개의 도리아식 열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신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신전의 전실에서 순례자를 맞이한 것은 벽에 새겨진 고대 그리스 일곱 현자의 격언이었다. 거기에는 지금도 “너 자신을 알라.” “절도가 최상이다.” “참고 견디며 겸손하라.”와 같은 현자의 가르침을 연상시키는 명문이 남아 있다. 이 성역이 가장 번성했던 시대에 아폴론은 인간에게 관용과 덕행을 권장하는 광명의 신으로 칭송받았다. 사람들은 신탁이 미래를 예언해 준다고 믿었다. 신전터에서는 여러 개의 원주가 복원되어, 기원전 4세기에 만들어진 당시의 전체적인 윤곽을 보여준다. 아폴론 신전 내부는 3부분으로 나뉘며, 신탁이 이루어지던 가장 안쪽의 지성소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층 중앙 부분은 황금으로 만든 거대한 아폴론 상이 놓이고, 지하 성당(내진의 밀실)에는 ‘대지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대리석이 놓여 있었다. 오랫동안 델포이의 신관을 지냈던 철학자 플루타르코스는 “대지의 갈라진 틈에서 안개 같은 가스가 분출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지만, 지금 그 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곳에는 무녀(피티아)가 있어, 광기어린 혼수상태에서 신탁을 전했다고 한다. 신탁 받을 사람은 카스탈리아의 신천에서 정화 의식을 마친 다음 무녀 앞으로 나갔다. 무녀가 전하는 신의 말은 불명료한 소리로 이어졌고, 여기에 함께 참석한 신관이 신의 말을 ‘통역’해 사람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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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스토리아 기업부설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