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시대 -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의 편지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 1304-1374) ... 오 수치스러운 시대여! 이 시대는 자신의 어머니이며, 자기가 누리는 모든 고귀한 점에서 덕을 보고있는 고전시대를 조소하는구나. 아니 심지어 이 시대는 자기를 저 영광스러운 과거와 동등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까지 주장하는구나. 나는 이 천박한 무리, 인류의 떨거지들에게 아무런 할말이 없구려. 이들이 내뱉는 말이나 생각하는 것이란 그저 한바탕 웃음거리일뿐, 진지하게 생각할 만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 그러나 교양있는 인간을 위해서라면 우선 古典에 무지해서는 아니되며, 그리되면 凡夫와 다를바 없는 무지와 환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외에 달리 무슨 말을 해줄 수가 있겠습니까? 내가 분노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말할 수 없음을 당신은 이해할 것입니다. 최근까지 무지할 뿐만 아니라, 치매증상까지 보이는 한 무리의 변증론자들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마치 오래되어 썩어버린 떡갈나무에서 새까맣게 몰려나오는 개미떼처럼, 어딘가 숨어있다가 우르르 몰려나와 건전한 학습場을 망쳐버립니다. 이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저주하고 소크라테스와 피타고라스를 비웃습니다. 그리고 선하신 神이시어! 이렇게 어리석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뭐라고 지껄입니까? ... 웅변술의 빛나는 태양인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를 조소하는 무리들에게 우리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겠습니까? 바로(Varro)와 세네카(Seneca)를 비웃고, 리비우스(Livius)와 살루스트(Sallust)의 저작에서 어떤 부분이 문체가 거칠고 불완전한 부분이랍시고 지적을 하면서 떠들썩하는 무리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겠습니까?... 내 친구여, 이런 꼬락서니가 바로 우리 시대랍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으며 늙어가고 있답니다. 이런 짓을 하는 인간들, 지식과 미덕에 무지하고 그러면서도 자기도취에 빠져 내가 그렇게도 자주 비통해 하고 비난했던 자들이 바로 우리 시대의 비평가랍니다. 그들은 고대인들의 말을 잃어버린 것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고대인들의 천재성과 재(ashes)까지도 비난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모르는 것은 마치 알 가치가 없는 것인양, 그 들의 무지를 기뻐합니다.그들은 완전히 자만감에 빠져 행동하고 서슴없이 새로운 작가와 이상한 가르침을 우리 중에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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