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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 : 조선책략과 조선의 개화정책 1880년 : 조선책략과 조선의 개화정책이번 장에서 다룰 내용은 흥선대원군이 물러난 후 조선이 본격적으로 개화정책을 실시하게 된 계기와 그 내용입니다. 개화정책은 민씨정권(명성황후)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죠. 그럼 조선의 개화정책에 대해서 간단히 다뤄볼까요? 1. 수신사를 파견하기 시작하다. 수신사란,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파견한 사절단을 말합니다. 강화도조약 저번에 다루었죠? 강화도 조약 2조에 보면 는 항목이 있었고, 11관에 보면 6개월 이내 양국이 다시 통상장정, 조일수호조약 조규부록을 체결한다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이러한 조약들에 의거하여 조선도 일본에 협상 사절단을 파견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일본의 개화수준을.. 더보기
통일신라 이후 고려까지 존속한 <부>라는 체제 외위가 페지되고 국왕 근친들은 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 1. 외위의 폐지 외위는 앞 장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여기서는 간략히 정리합니다. 에 대한 글을 읽으시려면 필수적으로 경위와 외위에 관련된 앞 포스트를 읽으셔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신라가 통일되면서 신라의 국왕들은 진골들이 자신의 가신들에게 독자적으로 주던 라는 것을 없애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삼국통일 후 왕권을 강화해야하는데, 지방의 외위제라는 독자적 관등제도가 왕에게는 불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위를 없애면서도 왕의 종친에 해당되는 근친 진골들의 특권까지 제한하기에는 무리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통일 후 신라에서는 근친 진골들의 지방 지배을 인정해야 했고, 근친 진골들에게 국가유공자 성격의 을 토지로서 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식읍.. 더보기
중국사13 - 춘추전국시대에 새로이 규정된 국이라는 개념을 정리해보자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의 개념을 심화해보자. 1. 국이란 무엇인가? 앞에 중국사 12장에서 은-주-춘추시대까지의 지방체제와 국, 도, 비의 개념을 심층 분석하였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이 중 현재 국가의 개념으로 쓰이고 있는 의 개념을 자세히 정리해 보도록 하죠. 국이란 원래 초기 씨족사회 및 군장사회에서 이라는 독자적 취락을 기본으로 하던 공동체 사회를 말합니다. 주나라 시기 봉건제도에서는 이 이라는 것은 왕이 하사한 봉토의 개념으로 제후가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던 곳이었죠. 그러나 사회 경제가 발전하고, 특히 철기 무기와 농기구가 등장하면서 국은 이제, 하나의 독립된 거대한 세력으로 발전합니다. 이 국이 주왕실의 수준에 맞먹는 생산력과 무기기술 단계에 들어서면 점차 독립하게 되는 것이지요. 은, 주 시.. 더보기
중국사12 - 은주,춘추전국시대의 읍제국가구조와 중화사상의 출현배경 은, 주, 춘추전국시대의 지역 구조와 중화사상의 출현 배경 1. 은나라의 영역 구조 은나라 시대의 씨족 공동체적인 원시 사회에서는 지역 사회 구조가 왕을 중심으로 하는 3층적인 구조였습니다. 보통 우리가 국사나 중국사에서 고대를 논할 때, 흔히 말하는 나 가 바로 은, 주 시대의 기본 구조입니다. 은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땅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왕의 땅이라는 왕토 사상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제 토지 구성을 보면, 국왕은 자신의 본거지만 직할지로 가지고 있을 뿐, 실제 나머지 땅들은 각 부족장들이 독자적으로 영토를 구성하는 구조입니다. 서양으로 보면 그리스의 같은 도시국가 구조이고, 한국사로 보면 각 부족들이 모여 합의하는 성격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은의 중층적이고 3층적인 구조를 보면 대읍(은왕 .. 더보기
한국 고대 사회의 지배층 - 가, 호민, 하호, 간 그리고 부체제 고대 사회의 지배층 - 가, 호민, 하호, 간 1. 가란 무엇인가? 고대 사회에서 지배층을 논할 때 우선 알아야 할 단어는 입니다. 가란, 북방 유목민 사회에서 전파되어 온 개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고대 유목민 사회에서는 지배자(족장)를 가한이라고 불렀습니다. 가한이란 큰 추장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흉노에서는 지배자를 라고 부르는데, 이 선우도 그 원 뜻은 이라고 한답니다. 중국에서 유목왕조와의 투쟁에서 승리한 당나라도 이 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민족을 지배하는 지배자라고 자처하기도 했답니다. 이 라는 말은 남방에 내려와서 삼한 사회에서 이라는 용어와 같이 쓰였습니다. 우선 가가 들어간 말들은 고추가, 대가, 소가, 제가 등 북방계통의 국가가 많이 사용했습니다. 고구려, 부여에서 많이 나오는 용오들이죠.. 더보기
중국 서주시대의 봉건제도에 대한 분석 중국 서주시대 봉건제도에 대한 분석 1. 봉건제에 대한 이론들 봉건제도는 전통적으로 중국 서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기곤 합니다. 그것은 전통적인 중국사회가 유가주의를 사상적으로 채택하면서 유교의 유덕자 주공에 의해 봉건제의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렇게 유가적 봉건론을 주장하면서 주공을 신성시 하는 학파를 신고파라고 합니다. 주공은 을 중심으로 새 정복지에 대하여 왕실의 울타리를 마련하고, 국가 기반을 든든히 다지기 위해 일족과 공신에게 땅을 분봉하였는데, 이것을 봉건제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공은 봉건제도, 지방통제제도, 어진 재상의 모범, 강태공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봉건제도에 대한 유가적인 입장을 부인하는 연구들이 많았습니다. .. 더보기
중국사 이야기 6 - 서주시대의 계급구조를 통해 중국고대 계급의 용어를 파악해보자. 서주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 계급구조와 계급 용어를 파악하자. 1. 서주의 계급구조 중국 서주 시대의 계급을 보면, 그 특징이 종법과 혈연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 엄격한 세습적 신분제도라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세습되는 혈연적 관계의 신분에 의해 사회의 기본 구조가 형성된 것이죠. 지금부터 설명하는 이 용어들은 모두 고대 주나라에서 성립된 용어들로, 동아시아의 많은 왕조들이 이 용어를 실제로 사용하였던 개념들입니다. 알아두시면 동아시아 역사이해하기 좋아요. 먼저, 가장 높은 계급을 말하라고 하면 당연 입니다. 주왕실은 국토와 인민은 모두 주왕실의 소유여야 한다는 의 이념을 가지고 영토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모든 영토가 왕의 것이라는 은 이념적인 이상을 말한 것이고, 실제로는 왕의 직할지를 제외하고는 제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