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인법

울진 봉평비 울진 봉평비 별도로 내린 명은 거벌모라의 남미지총은 본래 노인이다. 비록 이들이 노인이라 하지만 전에 왕께서 크게 법을 내리신 바 있다.(그러므로 그 법을 따라야 한다) 길이 좁고 경계가 험한 경계 안에 있는 성에 실수로 불이 나 타 버려 성과 촌에서 많은 일꾼을 동원하게 되었으니, 어떤 자가 이같은 일을 했다면 왕을 욕되게 한 것이다. 대노촌이 담당한 공물 수량과 그 밖의 일들은 노인법에 따른다. 사료해석 : 울진봉평비의 핵심 논점은 이라는 칭호를 가진 이들의 성격입니다. 신라는 국왕에게 직속한 국인이 있다면 이와는 달리 간층의 지배를 받는 이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노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노인은 초기에 간층(지배층)이 지배했으나, 위 사료를 보면 이라는 어떤 율령에 의하여 노인을 간층이 독자적으.. 더보기
신라 골품제도에 대한 분석 신라 골품제도에 대한 분석 1. 골품제도는 언제부터 형성되었는가? 골품제도는 신라 지배층내에서의 관등제도입니다. 이것은 신라 초기 독자적 영역세력인 층(족장, 군장층)을 신라 지배체제 내로 끌어들이면서, 상호 혈연성과 세력 규모에 입각하여 지배세력의 서열을 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골품제도는 신라라는 국가가 체제정비를 한 바로 직후 시기부터 그 골격이 등장합니다. 초기에는 12등급의 서열로 관등을 정했는데, 신라사회가 체계를 잡아가던 법흥왕기에 17관등제로 관등제를 정비하면서 골품제도가 서서히 정비됩니다. 따라서 골품제도란, 어느 한 시기에 카스트 제도처럼 법칙적으로 그 사회를 규정한 제도가 아니라, 신라 사회가 변동하는 방향성에 맞추어 계속 변화하면서 정비된 제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골품제도는 신라 .. 더보기
한국 고대 사회의 지배층 - 가, 호민, 하호, 간 그리고 부체제 고대 사회의 지배층 - 가, 호민, 하호, 간 1. 가란 무엇인가? 고대 사회에서 지배층을 논할 때 우선 알아야 할 단어는 입니다. 가란, 북방 유목민 사회에서 전파되어 온 개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고대 유목민 사회에서는 지배자(족장)를 가한이라고 불렀습니다. 가한이란 큰 추장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흉노에서는 지배자를 라고 부르는데, 이 선우도 그 원 뜻은 이라고 한답니다. 중국에서 유목왕조와의 투쟁에서 승리한 당나라도 이 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민족을 지배하는 지배자라고 자처하기도 했답니다. 이 라는 말은 남방에 내려와서 삼한 사회에서 이라는 용어와 같이 쓰였습니다. 우선 가가 들어간 말들은 고추가, 대가, 소가, 제가 등 북방계통의 국가가 많이 사용했습니다. 고구려, 부여에서 많이 나오는 용오들이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