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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13 - 춘추전국시대에 새로이 규정된 국이라는 개념을 정리해보자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의 개념을 심화해보자. 1. 국이란 무엇인가? 앞에 중국사 12장에서 은-주-춘추시대까지의 지방체제와 국, 도, 비의 개념을 심층 분석하였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이 중 현재 국가의 개념으로 쓰이고 있는 의 개념을 자세히 정리해 보도록 하죠. 국이란 원래 초기 씨족사회 및 군장사회에서 이라는 독자적 취락을 기본으로 하던 공동체 사회를 말합니다. 주나라 시기 봉건제도에서는 이 이라는 것은 왕이 하사한 봉토의 개념으로 제후가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던 곳이었죠. 그러나 사회 경제가 발전하고, 특히 철기 무기와 농기구가 등장하면서 국은 이제, 하나의 독립된 거대한 세력으로 발전합니다. 이 국이 주왕실의 수준에 맞먹는 생산력과 무기기술 단계에 들어서면 점차 독립하게 되는 것이지요. 은, 주 시.. 더보기
중국사12 - 은주,춘추전국시대의 읍제국가구조와 중화사상의 출현배경 은, 주, 춘추전국시대의 지역 구조와 중화사상의 출현 배경 1. 은나라의 영역 구조 은나라 시대의 씨족 공동체적인 원시 사회에서는 지역 사회 구조가 왕을 중심으로 하는 3층적인 구조였습니다. 보통 우리가 국사나 중국사에서 고대를 논할 때, 흔히 말하는 나 가 바로 은, 주 시대의 기본 구조입니다. 은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땅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왕의 땅이라는 왕토 사상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제 토지 구성을 보면, 국왕은 자신의 본거지만 직할지로 가지고 있을 뿐, 실제 나머지 땅들은 각 부족장들이 독자적으로 영토를 구성하는 구조입니다. 서양으로 보면 그리스의 같은 도시국가 구조이고, 한국사로 보면 각 부족들이 모여 합의하는 성격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은의 중층적이고 3층적인 구조를 보면 대읍(은왕 .. 더보기
중국 서주시대의 봉건제도에 대한 분석 중국 서주시대 봉건제도에 대한 분석 1. 봉건제에 대한 이론들 봉건제도는 전통적으로 중국 서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기곤 합니다. 그것은 전통적인 중국사회가 유가주의를 사상적으로 채택하면서 유교의 유덕자 주공에 의해 봉건제의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렇게 유가적 봉건론을 주장하면서 주공을 신성시 하는 학파를 신고파라고 합니다. 주공은 을 중심으로 새 정복지에 대하여 왕실의 울타리를 마련하고, 국가 기반을 든든히 다지기 위해 일족과 공신에게 땅을 분봉하였는데, 이것을 봉건제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공은 봉건제도, 지방통제제도, 어진 재상의 모범, 강태공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봉건제도에 대한 유가적인 입장을 부인하는 연구들이 많았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