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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세기 : 서유럽에서 장원이 몰락하다. 14-15세기 : 장원이 몰락하다. 1. 장원 몰락의 전체적인 배경 14세기 이후 장원제도가 몰락하는 배경을 서유럽 전체 사회 속에서 바라볼까요? 장원제도란 쌍무적 계약관계로 규정되는 봉건제도에서 비롯된 경제체제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다루어온 장원제도란, 봉건제도 밑에서 봉토로 받은 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13세기후반 이후부터 장원이 급격히 몰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럼 13세기 후반을 기점으로 유럽이 어떤 변화를 겪는지를 살펴보아야겠죠? 13세기 후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끝났다는 점입니다. 11세기부터 약 200년간 지속된 십자군 원정은 10세기 이전 항상 아시아에 참패당하던 유럽이 복수혈전을 꿈꾸며 기획한 야침찬 프로젝트였습니다. 교황은 성지탈환과 교황권의 확장을, 기사는 봉토확장을 통.. 더보기
중세프랑스사 1 - 카페왕조의 성립과 필립 2세 존엄왕 중세 프랑스 사회의 발전 1 1. 프랑스는 프랑크 왕국의 카롤링거 왕조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서유럽의 역사 대부분이 중세 이전에는 로마의 역사에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중세 각국의 역사를 다룰 때에는 중세 이후부터 서술하겠습니다. 특히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의 주요 국가들은 그 기원이 모두 프랑크 왕국에서 출발하는 만큼 프랑크 왕국이 분열된 이후의 역사부터를 중세 각국사로 설정해서 다뤄야 할 듯 싶습니다. 프랑스의 역사는 카롤루스 대제 이후 분열된 프랑크 왕국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프랑크 왕국이 베르됭 조약, 메르센 조약으로 분열된 이후 프랑크 왕국의 서부에서는 프랑크 왕국의 전통을 이은 카롤링거 왕조가 10세기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서부 프랑크 왕국은 과거 로마 제국의 일부인 갈리아 지방이자, 프랑크 왕국.. 더보기
중세 도시 마지막 편 - 중세 도시에서의 자유란 무엇인가? 중세 도시 마지막 편 - 중세 도시에서의 자유란 무엇인가? 이번 포스트에서는 중세 상업과 도시에 대한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중세 도시에서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히 적어볼까 하네요. 1. 11-14c의 도시 규모 11세기 이후 생긴 도시들은 그 성립 자체가 상업적 거주지를 확보하고, 영주와 교회세력으로부터 상공업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따라서 도시들은 성립과 동시에 크고 작은 성곽과 도시 구역을 책정하고, 그 일정 구역 내에서 자치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중세의 도시들을 아시아적인 대도시들와 같은 수준으로 보아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당시 중국, 이슬람 등의 도시들은 농경이 정착된 기반 위에 국가 지원으로 농업-상공업을 이어주는 대도시들이 많았습니다. 아시아.. 더보기
유럽 중세사 10 - 중세 시대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다 중세 시대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중세시대가 암흑기가 아니라, 상업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업발달의 배경, 내용을 정리하고 상업 도시가 어떤 면을 띄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1. 농업발달이 상업 발달을 초래하다. 보통 서양사 학자들은 중세 11세기 부터를 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용어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부활이란 말은 이전에도 전성기가 있었다는 뜻인데, 언제 상업이 전성기였는지.... 그리스인가? 로마인가? 뜬금없는 부활이라는 말이 맘에 안들어서 여기서는 이라는 용어를 키워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상업이 중세에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1세기입니다. 이전의 중세사회는 상업이 발달한 적이 없었죠. 4세기 게르만의 이동, 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