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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갑골문자에 나오는 은나라 복점 내용 : 국왕이 수년(점찰)을 하다

갑골문자에 나오는 은나라 복점 내용

乙巳 王卜 今 歲商受年 王占曰 <吉 東土受年 南土受年 西土受年 北土受年>
  을사 왕복 금 세상수년 왕점왈 <길 동토수년 남토수년 서토수년 북토수년>

을사년에 왕이 복점을 치다. 지금 상의 풍흉을 모두 점치고, 왕이 말하길 동,서,남,북 사토가 길하다고 말하다

중국 고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복점 사료입니다.

이 사료의 내용을 해석하면,  당해에 수년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수년이란 풍작 여부를 미리 점을 쳐서 알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왕이 풍년을 점치는 내용을 보면 동토, 서토, 남토, 북토의 4토를 점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은의 왕이 직접 사토의 풍흉을 점침으로서 사토가 실제 왕의 지배영역이었음을 뜻합니다.

또 세상수년이라는 말에서 왕의 4토와 국가 전체의 복점을 달리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왕의 땅을 <상>이라는 왕기로 인식하고, 나머지 4토라는 지배 영역은 왕기(직할령)가 아니라 왕의 영역에 포함되는 세력권임을 보여줍니다.

중국 은나라 포스팅에 쓰려고 작성한 갑골문입니다.

이 글에 대한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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