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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쓴 고종의 친서

- 러시아 공사관 이동을 요청하는 고종의 친서 -

지난 해 9월부터 방역 도배들이 집요하게 나를 압박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단발령으로 일어난 전국적 시위의 혼란을 틈타 나와 내 아들을 살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나는 내 아들과 함께 이러한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 러시아 공관에서 보호받기를 바란다. 나를 구출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란 없다. 나는 두 공사가 나에게 피신처를 마련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발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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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료는 을미사변으로 민비가 죽고 자신의 몸마저 지킬 수 없는 고종의 절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러시아 공사관으로 왕이 거처를 옮길 경우, 러시아에 의해 심한 내정을 받게 되고 열강의 이권 침탈이 심해질 것을 고종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국가의 장래보다는 당장 죽음이 임박하여 두려움에 떨고 있는 고종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고종도 격변기에 살았던 어쩔 수 없는 한 명의 인간이었을 뿐, 그 자신이 실제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한탄하였을 것입니다.

그림 :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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