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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사회진화론. 1장> 다윈, 멜서스의 이론에서 사회진화론으로...

1. 사회 진화론이란?

오늘은 한국 근현대사를 다룰 때 중요한 사상으로 종종 이야기했던 <사회진화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사회진화론에 대해서 자세히 적을 수 있는 수준도 못되고... 그냥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공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어볼께요.

사회진화론이란,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나온 <진화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진화론 아시죠?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는 19세기 최대의 이슈작이죠.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생물학, 고고학, 역사학, 종교학 등등.... 사회가 발칵 뒤집혔죠. 특히 크리스트교의 <창조론>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서구사회에 이 진화론은 정말 큰 파장이었습니다.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하느냐는 논의부터, 종의 기원을 악마의 저서라고 매도하는 입장까지...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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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고학적 연구와 생물학적 연구가 계속 진행되면서 <진화론>은 점점 사람들의 머릿속에 현실가능한 이야기로 수용되어 갔습니다. 그런데, 진화론이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동물의 진화과정을 밝히는 진화론을 인간 사회 속에서 분석하려는 시도를 하기 시작한 것이죠.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등에서도 진화론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진화론이 인간의 역사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라는 시도였죠.

당시 19세기 서구인들은 서구의 역사를 세계의 역사로 인식하였고, 서구인들이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대륙에 광대한 식민지를 만들어가던 제국주의의 시대였습니다. 이 19세기의 서구인들은 생물학적 진화론에서 하나의 힌트를 얻습니다. 그것은, 생물학에서도 사자와 같이 강한 자가 살아남아 초원을 지배하듯이, 인간사회에서도 강한 국가가 약한 국가를 지배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말이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죠. <강한 자를 자연이 선택한다>는 점과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논리.... 즉 우성의 법칙과 적자생존을 사회 현상에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사회진화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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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한 자가 살아남고, 살아남은 자는 정당하다.

서구식 사회진화론은 첫 번째 법칙은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입니다. 만약 어떤 국가가 식민지가 되었다면, 그것은 그 국가가 약한 사슴이기 때문에 사자에게 잡혀먹은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따라서 식민지가 된 국가는 강한 나라를 욕할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강한 나라의 기술과 선진적 제도를 받아들여서 스스로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사회진화론에서는 <식민지>에게 독립운동을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강해져서 할 말을 해라. 약자는 할말이 없다>는 것을 강요합니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주장한 민족자결주의 아시나요? 일본에게 지배당한 우리 나라가 독립을 주장할 때, 자신의 민족일은 자신이 해결하라... 는 파리강화회의 14개 조항이었죠. 1차 대전 후 미국대통령 윌슨이 주장한 내용도 결국은 <사회진화론>의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나, 당시 독립한 나라는 우리 나라가 아니라 패전국 독일의 식민지였습니다. 이빨빠진 호랑이의 식민지는 독립할 수 있어도 1차 대전의 승전국으로 당당한 사자가 된 일본의 식민지는 독립할 수 없었죠.

그럼 종의 기원을 쓴 다윈도 실제 그런 주장을 했을까요?

다윈은, 생물학자였을 뿐입니다. 사회진화론과는 관계가 없죠. 그는 자연에서의 적자생존을 이야기했습니다. 한번 간단히 볼까요?

다윈에 의하면, 이 세상은 한정된 자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원이 한정되었다는 것을 경제학 용어로 <자원의 희소성>이라고 합니다. 자연 속의 생물들이 원하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생물들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을 합니다.

여기에서 투쟁에 성공하여 자원을 확보한 생물은 <우성>이 되고, 자원을 잃은 생물은 <열성>이 되거나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자신들이 투쟁했던 경험이 후대에 유산으로 계승된다는 점입니다. 이 유산을 <유전자>라고 보면 됩니다. 어떤 생물이든 더 발전하기 위해 최상의 상태로 자신의 몸을 바꿔가는데, 이것을 <변이>라고 합니다. 변이를 이뤄 발전한 생물은 자연이 선택한 자, 즉 <적자>가 되어 <생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생물은 <도태>하게 됩니다.

이 다원의 이론은 사회학적으로 보면 간단합니다. 잘난 놈과 잘난 국가는 그만큼 노력해서 잘나게 되었다는 것, 못난 넘은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원래 불필요한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못난 넘이나 식민지는 자신의 입장을 둘 중 하나로 해야 합니다.

1. 우리는 애초에 쓰레기였다, 가망성 없는 국가다.

2. 우리는 지금까지 세계 정세를 몰랐다. 노력을 못했다. 하면 우리도 잘난 놈이 된다.

식민지들은 어느 쪽을 선택할 까요? 물론 1번을 선택하는 식민지는 없습니다. 모두 2번을 선택하겠죠.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국가들은 모두 2번의 입장에서 서구이론을 수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민지의 독립운동가들은 국가가 독립하기 위한 조건으로 <우리 몸을 변이시켜 적자가 된다>는 입장을 취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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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진화론 이전의 사회진화론자 - 멜서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사실 다윈만의 작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진화론>은 19세기 학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지식이었는데, 그것을 다윈이 종교계와 사투를 벌일 각오를 하고 완벽하게 정리해서 발표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다윈 이전에도 이미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본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유명한 저서인 <인구론>의 저자 멜서스 이지요.

멜서스의 이론은 너무 유명합니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죠. 그는 인류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더라도 식량 생산은 일정량만이 늘어날 것이므로, 수준 낮은 인종이나 가난한 자들은 아이를 낳지 말아야 <지구의 평화?>가 찾아온다고 주장했습니다.

멜서스는 백인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자의 입장에서 가난한 자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가난은 사회의 책임이 아니라 개인의 책임이기 때문에, 가난한 것은 노력하지 않은 못난 놈들의 책임이라는 입장이었죠.

따라서, 멜서스의 주장에는 놀라운 말도 있습니다. 가난한 지역의 주민들이 사는 곳에는 소독약을 뿌리지 말아야 하며,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정부 정책은 중지하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쉬운 말로 진화가 불가능한 <열성>들에게 투자하지 말아야 <애만 낳아서 지구 인구를 혼란에 빠뜨릴 위험인자>들을 제거할 수 있다는 지금으로서는 놀랍고, 당시로서는 당연한 주장을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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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난 <우성>만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주장이 다윈의 <적자생존>의 원칙과 만났습니다. 어떤 결과가 올까요? 그 결과물이 바로 미국이 낳은 학자 섬너와 영국이 낳은 학자 스펜서입니다. 유명하고도 저명한 학자들이라 이 학자들을 욕하는 글이 없습니다만, 여기서는 논문을 쓰는게 아니라 사회진화론을 가볍게 이야기 하자는 블로그이므로 존대나 존칭은 없습니다. ㅋㅋ 이들의 주장을 한번 봐야겠죠?

그럼 다음 장에서는 사회진화론에 대한 섬너와 스펜서의 주장을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한 4-5편 정도로 나눠 적는 게 적당할 것 같네요. 그럼 다음 번에 다음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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