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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사회진화론 2장> 노동자는 진화가 덜되었기 때문에 가난하다.

1. 강한 나라는 강하기 때문에 정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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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화론에 대한 2번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장에서는 <사회진화론>이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사회진화론은 <다원의 생물학적인 진화론>에서 강조된 개념 중의 하나인 <적자생존의 법칙>을 사회현상에 도입한 것이었죠.

자, 그럼 어떻게 <진화론>의 개념을 <사회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까요?

생물학적인 진화론의 개념을 사회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 대표적인 학자는 영국의 사회경제학자인 <스펜서>였습니다. 그리고 스펜서가 <진화론>을 사회현상으로 도입하려고 한 이유는 19세기 유럽의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스펜서가 영국 학자라는 점은 사회진화론을 이해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도 있겠네요.

19세기 유럽의 정치, 경제적 사상은 큰 2가지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식민지를 늘리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제국주의> 사상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있었죠. 경제적으로는 산업혁명의 결과 개인의 재산소유와 사회경제의 발전을 <고전 경제학>으로 정리해가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영국은 가장 식민지가 많았던 국가 중 하나였고, 산업혁명이 시작된 국가였습니다. 이 두 가지 사상에 가장 관심이 많은 국가였죠. 그럼, 어떻게 영국의 제국주의 사상과 산업혁명으로 인한 경제적 신질서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그것을 스펜서는 <진화론>에서 찾았던 것입니다.

진화론을 제시한 다윈의 <종의 기원>이라는 책은 <인류의 진화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던 책입니다. 생물은 각 세포와 기관으로 이루어진 <유기체>로서 유기체가 살아가기에 가장 적합한 구조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갑니다. 그 발전을 효과적으로 이룬 유기체는 <우성>이 되어 진화하지만, 그렇제 못한 유기체는 퇴보하게 됩니다. 이것을 다윈은 <자연의 선택> 또는 <개체의 변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펜서는 이 진화론의 개념에서 <적자생존>이라는 부분만을 크게 강조하였습니다. 자연 속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진화하고, 변이하는 모든 과정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적자생존>이라는 부분만을 강조한 것이죠. 즉, <잘난 개체는 살아남는다>는 부분을 강조함으로서, 영국과 같은 강한 나라가 약소국가에게 행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정당한 행위로서 강한 나라가 되었다는 것보다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이론을 제시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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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윈>의 이론이 <애덤스미스>의 이론으로 전환되다.

스펜서의 이론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키워도는 사회진화론이 <자유방임주의>를지지하는 핵심 사상이었다는 점입니다.

18세기 애덤스미스가 국가 경제현상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이것을 <고전 경제학>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손>이란? <가격>을 말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어떤 물건의 가격이 비싸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죠. 어떤 물건의 가격이 너무 싸면? 돈을 벌 수 없으니, 물건을 만들지 않죠. 즉, 가격이 비싸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물건값이 너무 싸면 사는 사람만 많고 만드는 사람이 부족하여 물건이 부족해지므로 물건 값은 올라갑니다. 이렇게 <가격>은 가만 내 버려 둬도, 너무 싸지도 비싸지도 않게 책정됩니다. 따라서 <가격>은 자동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부른다는 개념입니다.

또, 가격이 알아서 결정되는 만큼 국가는 시장가격에 개입해서는 안됩니다. 국가는 최소한의 <작은 정부>여야 하고, 모든 경제 현상은 <개인들이 알아서>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고전 경제학>이죠. 고전 경제학은 세계경제공황기에 캐인즈의 <수정자본주의>가 등장하여 국가가 경제활동에 일부 관여할 때까지 제국주의 전 시대를 통털어 경제학의 <성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전 경제학의 핵심은 국가의 간섭없이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자유방임주의였죠.

스펜서는 이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식민지를 확보하는 <제국주의>이론에도 알맞은 사상을 <진화론>에서 찾은 것입니다.

자연상태의 생명체는 스스로 진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자는 강하고, 사슴은 빠르며, 도마뱀은 꼬리를 자를 수 있고, 고슴도치도 자신만의 무기가 있죠. 각 개체는 가장 알맞은 생존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생명체들이 <먹이사슬>로 연결되면서 자연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가 이 적합한 자연상태를 인위적으로 흔들어 버린다면? 만약, 사납다고 해서 모든 사자를 죽인다면? 자연의 균형이 유지될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속의 모든 개체들은 자신들만의 생존방식과 사회적 성장 욕구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있고, 소방관이 있고, 경찰이 있으며, 선생님도 있습니다. 하나 하나의 개체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최적으로 상태로 구성되어 있죠. 상인은 적절한 가격에 물건을 팔아야 인정받고, 소비자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물건을 구입합니다. 즉, 자연상태와 마친가지로 사회 속에서 모든 개인들도 <자유>를 인정받아야 하며, 어느 누가 이 질서를 인위적으로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스펜서가 생각한 사회진화론의 핵심은 자연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진화상태도 <자유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애덤스미스의 <고전 경제학>을 지지하는 이론으로 작용합니다.

단, 스펜서의 이러한 이론은 시간과 공간이 스펜서가 살았던 시공과 다를수록 변질되어 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모든 개체를 <자유>롭게 내 버려 둔다는 것은, 모든 개체의 불합리한 처우에 대해서 <방임>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사회진화론을 개인이 아닌 <민족>으로 이해한다면, 어떤 민족은 좀더 진화한 민족, 우월한 민족이라는 민족 우월주의로 가게 됩니다. 만약 사회진화론을 개인이 아닌 <국가>에 적용한다면, 우월한 국가와 진화가 완벽한 국가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약소국을 침탈할 수도 있겠네요.

결국, 다윈이 주장한 <생물학적 진화론>이 스펜서의 <사회적학 진화론>으로 변하면서, 제국주의와 애덤스미스 사상을 지원사격하는 사상으로 변한 것입니다.

3. 약자에 대한 배려는 <진화 법칙>에 어긋난다. 약자는 죽어도 좋다.

1장에서 우리는 멜서스 이야기를 잠깐 했었습니다. <인구론>을 쓴 멜서스는 지구 인구가 늘어난다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못난 민족, 가난한 자들은 국가에서 아무런 혜택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난한 빈민촌에 약을 주는 것은 인류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멜서스죠.

멜서스의 이론은 스펜서의 이론으로 그대로 적용됩니다. 스펜서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개인들이 진화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찰, 군대의 유지 및 사유재산 보호>에서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생각한 자유는 <인권, 기본권>같은 것과는 상관없는 <국가로부터 간섭받지 않을 자유>였죠.

오히려, 스펜서는 노동자에게 투표권을 주지 말자고 주장했습니다. 왜? 왜? 왜?

이유는 간단합니다. 노동자들이 가난한 이유는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고전경제학을 지지하는 멜서스, 스펜서, 섬너 등의 학자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동자가 노동자인 이유는 게으르기 때문에 진화가 되지 못한 것 때문입니다. 노동자이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 아니라, 가난함과 나태한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에 노동자라는 것이죠.

사회는 진화하고, 강한 자는 성공하며, 게으른 자는 도태합니다. 노동자들은 게으르고, 열성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머리가 좋고, 삶에 의욕이 있는 걸출한 유전자라면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자본가가 되었을 것이라는 게 사회진화론의 입장이니까요.

스펜서는 아예, 진화의 기준을 넘어 <선과 악>의 기준마저 진화의 법칙으로 설명합니다. 사회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은 적응한 자들, 발전한 자들이기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하층 계급일수록 <악한 존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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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선과 악의 구분은 18세기 <계몽사상>의 이념을 끌어다가 정당화시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18세기 로크, 루소, 몽테스키외와 같은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인간은 무한히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주의 법칙도, 자연의 법칙도 알 수 있고, 신의 존재가 무엇인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이성>을 신념으로 여긴 것이지요. 이들은 신의 존재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의 법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주가 구성되어 운영되는 법칙이 곧 <신의 존재>이므로 신, 즉 우주의 법칙을 알면 인간이 무한히 진보하여 우주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긴 것이지요.

그런데 스펜서는? 계몽사상과들처럼 인간은 무한히 진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 낙관적이고 이상적인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유능한 인간들은 <우성, 적자, 가진 자, 강한 국가>이기 때문에 <열성, 도태자, 노동자, 약한 국가>는 <쓰레기>일 뿐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단적인 예를 볼까요? 스펜서는 영국 사회가 식민지도 많으며, 앞으로는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 국가가 될 것이라 예언합니다. 그 증거는? 유전학적으로 영국인들의 머리가 <우수하다>는 멘델의 법칙을 인용한 것이지요. 영국인이 우성 유전자를 가졌으니 인류의 발전은 영국에 달린 것이죠. ㅎ

스펜서와 계몽사상가들이 다른 점은, 계몽사상의 신은 <우주의 운영 법칙>이었지만, 스펜서의 신은 <진화의 법칙>이라는 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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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은 가진 국가, 가진 계급을 위한 이론이 됩니다. 그리고, 자유방임주의 이론을지지함으로서 가진 국가, 가진 계급의 권리를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막강한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또, 기존의 사회질서에 도전하는 자들은 노력하지 않고, 사회의 기득권을 노리는 <열등한 유전자의 반항>으로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만능이며, 자본주의 사회 안의 모든 개인 행위는 자연상태의 <적자생존>으로 인식합니다.

지금 이 이론을 접하게 되면 이 이론의 목적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이 이론은 결국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괴롭히는 이론적 근거로 활용됨과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층민들이 기득권 세력에 반항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이론이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그리고 20세기에는 이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인 국가와 나라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이 이론은 독일과 일본에서의 국가주의 이론으로, 제국주의 국가들의 사회유기체 이론으로, 한국을 비롯한 식민지 국가들과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제국주의에 반항할 수 없는 이론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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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진화론을 사회학이 아닌 역사학의 개념으로 다뤄보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 이제 사회진화론이 세계 각국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봐야겠죠? 1,2차 대전의 독일, 제국주의 국가인 영국과 미국, 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로 개항한 중국, 한국, 일본, 동남아 국가들.... 다음 장부터 나라별로 간략 간략하게 다루고, 우리 근현대사 속의 사회진화론을 자제히 다뤄보죠.

다음 장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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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한민 2007.11.06 0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자 에게만 유리한 제국주의식 이론은 정당한 이론도 아니고 학문적이론도 아닌

    이기주의와 강국의 욕심에서 나온 억지 입니다.

    Huntington Samuel 의 문명의 충돌인가 the clash of civilization 에서는

    문명의 충돌은 피할수 없다는 억지 이론을 설명하지만

    남의것을 먹자고 뺐자고하니까 충돌이 일어날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는 충돌은 피할수없는것처럼 변명을 합니다.

    그넘도 강자의 이론을 유리하게하는 자슥 입니다.

  • 미국한민 2007.11.06 0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구 걱정을 하는 malthus 라는 목사시끼는 왜 아이를 한마리만 낳지

    3 명인가를 낳았을까요 ?

    인구걱정을 하면

    자기 부터 인구를 줄이고 개소리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