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트맵  |  공지사항  |  국가공채운영

간서치란?

간서치란 말을 아시나요? ㅎㅎ

어제 친구가 넌 간서치같애... 나가 놀자니깐... 이런 말을 했었어요... 뭔 소리여?

음,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에 즉시 검색을 클릭.. 클릭...

아... 이런.. 뭐야? 책만 읽는 바보라는 뜻????

왕짜증... 지금부터 간서치를 파고 들어가 봅니다.

간서치....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덕무의 <간서치전>을 찾아보았습니다. 내용은 이렇더군요.

목멱산 아래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살았다. 어눌하여 말을 잘하지 못하였으며, 성격이 졸렬하고 게을러 시무를 알지 못하고, 바둑이나 장기는 전혀 알지 못하였다. 남들이 욕을 하여도 변명하지 않고, 칭찬을 하여도 뽐내지 않고 오직 책 보는 것으로 즐거움 삼아 추우나 더우나 배고픔을 전연 알지 못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스물한 살이 되기까지 하루도 고서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었다. 그의 방은 매우 적았다. 그러나 동, 서, 남으로 창이 있어 동, 서로 해를 따라가며 책을 보았다. 처음보는 책을 보면 너무 기뻐서 웃으니, 집안 사람들은 그의 웃음을 보고도 기이한 책을 구하였음을 알았다.

두보의 오언율시를 더욱 좋아하여 앓는 사람처럼 웅얼거리고, 깊이 생각하다가 심오한 뜻을 깨치면 너무 기뻐서 일어나 왔다갔다 하는데 그 소리가 마치 갈까마귀가 짖는 듯하였다.

어떤 때에는 조용히 아뭇소리 없이 눈을 크게 뜨고 멀거니 보기도 하고, 어떤 때는 꿈꾸는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니, 사람들이 간서치라고 놀려도 그저 웃기만 하였다.

-----------------------------------------

아니다. 원문을 보니 난 확실히 간서치가 아니다.

첫째, 잘한다. 똑부러지게 잘한다. 성격이 졸렬하지 않다.

둘째, 잡기를 좋아한다. 바둑은 못두지만, 장기는 웬만한 급수보다 낫다. 스타 3000승이니 웬만한 중수는 이긴다. 와우 만랩 법사도 키워봤다. 나가서 놀기 좋아하고, 사진 찍는것도 좋아한다.

셋째, 남이 욕하면 욱해서 맞짱뜬다. 물론 소심해서 주먹질은 안하지만, 도망가면서 날리는 마무리 욕이 일품이다.

넷째, 처음보는 을 보고 웃지 않는다. 담담하게 읽고 재미없으면 버린다. 책? 거의 안 읽는다. 시간 남으면 읽고, 시간 없어서 책을 못 읽어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

다섯째, 두보의 오언시? 짜증난다. 고전을 너무너무 아니 좋아한다. 판소리나 독립군가 들을 시간에 소녀시대원더걸스 음악 듣고 춤이나 연구하는 게 낫다. 그냥 직업병 때문에 듣는 노래들일 뿐...

여섯째, 조용히 혼자말하고 웃는다??? 헐... 드라마 캐릭터라면 정말 최고의 캐릭터성을 보여주겠지만, 실제 그러라면 쪽팔린다.

결국.... 간서치전을 아무리 내 캐릭터랑 연관을 해봐도... 전혀 맞지 않는다. 간서치가 아니라 그냥 블로그 중독이다.... 총 인생의 1/10의 시간을 인터넷, 그것도 블로그에 투자하고 있으니깐.... 그것이 인터넷 간서치로 보인다면... 좀 고려해 봐야겠다.

블로그 이미지

데이터관리자 한국빅데이터교육협회

데이터분석 및 교육 전문기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