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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 I S T O R I A > 패러디 낙서...

20세기 소년(牛年 : 광우의 시대) - 1화. 미친 소의 노래

천재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의 광우병판 패러디입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한번 읽어보시고, 버리세요.. 우라사와 나오키를 아는 분이라야 뭘 패러디 했는지 아실 듯 싶네요. 막 쓰는 글이라 치밀한 구도 같은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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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이들>

켄지 - 1988년 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운 세대. 어린 시절 비밀기지의 리더. 2015년 "<牛>의 보름달 밤"을 주도한 혁명가로 낙인찍혀 버렸다. 그의 친구들은 어린 시절 비밀기지의 오쵸, 몽, 동키, 유키지, 요시츠네, 콘치 등

친구 - 1998년 "<貨>의 망국" 시기에 등장하여, 2015년 <牛>의 보름달 밤"을 막아내고, 서울을 지킨 영웅. 그의 실제 정체를 아는 자는 없다.

우민당 - 원래는 친구의 벗(友民黨)이라는 당이었으나, 국민를 머슴으로조차 생각하지 않아 우민당(愚民黨)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8년 이후 켄지 일파는 이들을 광우 바이러스의 유포자로 생각하여 우민당(牛民黨) 부르기도 한다. 켄지일파는 <친구> 또한 광우(狂友 : 미친 친구)라고 말하며, <친구>를 광우병에 걸린 정신병자로 여긴다.

#1. 예언의 서 : 2008년의 수면..

켄지 너는 알고 있지? 처음 광우 바이러스가 유포된 곳은 센프란시스코였어. 영원히 안전하다고 믿은 미국의 대도시이지. 그 다음은 런던.... 자 켄지 다음은 어디지? 예언가 켄지... 너는 알고 있잖아. 생각해봐. 어린 시절 그곳들을... 다방 센프란스시코. 런던 살롱. 그리고... 그 다음에 어디를 적었어? 미국에서는 1만명이, 런던에서는 15만명의 사람들이 사라졌어. 켄지.... 이 문제를 나랑 풀어야돼.  켄지,  2015년에 서력이 끝날 거야. 너의 예언대로.. 그리고 우(牛)력이 시작될거야. 너의 예언대로. 네가 어린 시절 비밀기지에서 적었던 <예언의 서>대로....

2008년 지구온난화로 열대야가 계속되는 여름 밤.... 켄지는 식은 땀을 흘리며 잠을 깬다. 무슨 꿈이지?

#2. 1988년. 여름이 끝날 무렵, 비밀기지

친구들은 배가 고팠다. 과수원 밭 공터부지에 비밀기지를  세운 친구들은 수박과 참외, 딸기 등을 몰리 서리해온다. 지지직 거리는 TV에서는 88 올림픽 이야기가 나온다. 대한민국이 세계 4위.... 꿈같은 이야기다. 이 나라는 앞으로 영원히 발전할 것이다. 세계 사람들은 서울을 다시보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명품 박람회가 열린다. 일명 <명박>이다. 사람들은 모두 10년 뒤 대한민국은 아름다울 것이라는 꿈을 꾼다. 대한민국은 미래 인류의 진화와 냉전 종식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켄지와 친구들은 배가 고프다. 켄지와 오쵸는 고기가 먹고 싶었다. 그러나, 과수원을 주업으로 하는 이 곳 시골에서 고기는 명절 때 먹는 음식이다. 아직 대한민국은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으면서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아시안 게임에서 <임춘애>는 <라면만 먹고 뛰었어요>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요시츠네는 그 말을 듣고 울었단다. 과연 그랬을까? 동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라면만 먹으면 육상은 고사하고 죽을 수도 있다... 한국인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 동키의 철학이다.

켄지와 친구들의 비밀기지에는 서리해 온 각종 과일들이 많다. 비밀기지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다.

오쵸는 정수라의 낡은 카세프 테이프를 가져다 놓았다. 그 아래에는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이현세의 만화가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정말 쇼킹한 작품이다. 너무 감동적이여서 만화의 주제가인 정수라의 <난 너에게>를 들으며 요시츠네는 울어 버렸다. 정수라의 노래는 조용필이나 구창모와는 다르다. 너무 밝은 미래를 사랑스럽게 노래하고 있었다.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은 누구나 따라부르는 국민가요가 되었다. <저마다 누려야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대한민국~~>

오쵸는 이 노래를 항상 듣는다. 그러나 과연 오쵸는 알았을까? 정확히 10년 뒤, 대한민국은 부도가 나고, <아, 대한민국>을 부른 가수는 가장 돈 많은 재벌가로 시집가서 얼굴을 볼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10년 뒤 <이현세>는 작품 검열에 걸려 마음껏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켄지는 오쵸와 다르다. 켄지가 가져다 놓은 것은 락 음반들이다. 켄지는 락을 바이러스라고 말한다. 락은 처음에 <악마와 계약하여 얻은 음악>이라는 말을 믿는다. 락을 하는 사람은 모두 이상주의자였고, 너무 젊은 나이에 죽었다. 그런데... 그건 전부 외국의 <락>이었다. 한국의 락커들은 결코 죽지 않는다.

켄지가 락이라고 말하면, 다른 친구들은 모두 불건전한 가요라고 말한다. 락은 최후의 <불건전 가요>였다. 민중가요는 빨갱이의 음악이었지만, 작년에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 대통령을 몰아내면서 시민들이 이 빨갱이의 음악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대통령도 직접 국민이 뽑는다. 하지만, 거리에서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락을 하진 않는다.

켄지는 이렇게 말한다. <이 노래를 누군가 부르지 말라고 말하니까 이 노래를 비밀기지에 가져온 거야... 어른들이 시끄럽다고 하는 락이니깐 내가 부르는 거야.... 그게 락이야... 나는 지금 바로 임재범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유를 누릴거야>

켄지는 알까? 20년뒤, 대통령이 민중가요를 부르고, 혁명가가 교과서에 실리게 되며, 개나 소나 락커라고 소리치고 다녀서 정신없는 세상이 온다는 것을.... 금지곡들이 유행곡이 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을... 하지만, 88년도에는 해태 타이거즈의 야구에 빠져 있어야 하고, 모던토킹같은 유로팝송을 들어야 했으며, 머리는 다시 생머리가 좋을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인 시절이었다.

#3. 1988년. 비밀기지의 최후

유키지는 사상 최강의 여자애이다. 씨름판에서나 볼 수 있는 최강의 쌍둥이 얀보와 맘보를 상대할 수 있는 상대는 유키지 뿐이다. 얀보와 맘보는 우리 기지를 함락시키기 위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왔다. 그러나 우리는 그 뚱땡이 쌍둥이를 이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얀보와 맘보는 초강대국의 슈퍼 맨이었기 때문이다.

얀보와 맘보는 슈퍼맨이다. 배 근처의 옷에 S자를 그리고 다닌다. 한 손은 위로 뻗고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을 돈다. 어지러워서 쓰러지기도 하지만, 그것을 꼭 하고야 만다. 슈퍼맨은 50년 전부터 세계 최강의 파워를 가진 지구용사였다. 얀보와 맘보가 슈퍼맨이라고 말하면 우린 대적할 영웅이 없다. 박치기왕 김일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헐크 호건과 언더테이커도 이 쌍둥이가 흉내내는 캐릭 중의 하나이다. 호건은 위기의 순간만 되면 벌떡 일어나서 <악의 축>들을 모두 제거해 버린다. 미국의 영웅은 모두 쌍둥이가 선점해 버렸다. 켄지와 친구들을 할 것이 없었다.

남은 영웅은 쌍둥이가 할 수 없는 여자 영웅이다. 비키니를 차려입은 원더우먼... 원더우먼은 시간을 정지시킬 수 있다. 슈퍼맨이 아무리 지구를 빨리 돌아도 정지된 시간을 이길 수 없으니까. 그런데, 왜 원더우먼은 항상 속옷만 입고 다닐까? 미국의 영웅들은 그 정체를 알 수가 없다. 여자 영웅은 영웅이기 전에 섹시해야 한다. 남자 영웅은 운동을 잘해야 한다. 그래야 화면발이 잘 받는다. 그걸 3S 정책이라고 한다나... 그래서 88년 최강의 영웅은 슈퍼맨이 아닌 원더우먼이었다. 운동도 잘하면서 섹시하고, 화면발까지 잘받고... 세운상가에는 원더우먼 비디오가 불티나게 팔렸다.

그래서 최강의 여자애 유키지는 우리의 영웅이다. 슈퍼맨도 원더우먼 같은 유키지만 보면 도망다니기 일쑤니까... 하지만, 어른들은 유키지를 불량학생이라고 부른다. 여자애가 칠칠맞게 쌈질이나 하고 다니면 시집가기 힘들단다. 켄지는 생각한다. 왜 여자애는 싸움을 잘하면 혼이나는 것일까? 왜 남자답다는 말이 여자한테는 욕일까? 켄지는 1988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원더우먼이 미국 캐릭터라서 싫어하는 걸까?

비밀기지에는 영웅이 없다. 저 초강대국 미국의 영웅과 싸우기 위해 켄지도 초필살기 영웅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켄지는 작년 말 쯤 연재가 끝난 만화 영웅들을 비밀기지로 데려왔다. 바로 <보물섬>에 4년간 연재되었던 둘리와 초능력 친구들이다. 슈퍼맨이 어느 별에서 왔는지는 몰라도 <칸타피야~>는 모를 것이다. 캔지가 말하길, 독수리 오형제가 멋있지만 일본 영웅이라 어른들에게 혼난다고 말했다.

#4. 1990, 한우 붐이 일어날 것이야...

켄지와 친구들은 비밀기지에 가지 않는다. 1990년 그들은 보도 듣도 못한 충격에 쉽싸였다. 더 이상 정수라와 임재범은 켄지와 오쵸의 관심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모두의 생각대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서태지>라는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부르는데 랩을 한다. 그리고 춤을 춘다. 격렬하다. 이건 절대 <트로트>가 아니다. 1990년 여름.... 켄지와 오쵸는 비밀기지에 가지 않는다. 락보다 강렬한 힙합은 <새로운 전설>이다.

그리고... 비밀기지는 사라졌다. 과수원 부지는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고, 비밀기지쪽 황무지는 <한우>라는 이름의 소를 기르는 회사가 들어섰다. 켄지는 생각했다. 10년 뒤 우리는 배불리 소고기를 먹을 수 있고, 원하는 차를 탈 수 있어. 이제 그것이 현실이야....

<한우 회사>를 만든 사람은 <신령님>이었다. 그는 자신이 미래를 내다볼 수 안다고 말한다.

<앞으로, 100년간 이 나라의 음식은 한우가 차지할거야... 한우 붐은 계속될 거야. 다른 건 모두 거품일지 몰라도, 한우 붐은 진짜야... 먹거리는 가장 기본적인 거니까. 내가 보는 미래의 눈은 가장 정확해.>

켄지와 친구들은 <미래를 볼줄 아는 신령님>에 의해 비밀기지를 잃고 말았다. 요시츠네와 콘치는 끝까지 비밀기지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요시츠네는 <신령님>을 <뿔이 두 개 달린 소의 머리에 콧김을 팍팍 내뱉는 대마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켄지와 오쵸는 이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맛난 소고기를 먹으려면 소고기 회사가 있어야 하고, 멋진 자동차를 타려면 비밀기지쯤은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켄지와 친구들은 비밀기지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누가 가져가야할 지 모를 한 권의 책이 발견되었다. 켄지와 친구들이 심심할 때 적어두었던 <88년 예언의 서>.... 켄지는 말한다.

<이건 뭐지? 이 책은 이제 아무나 가져가... 이젠 누구나 다 멋진 미래를 알고 있을테니까...이런 말도 안되는 예언은 이루어질리 없어.>

#5. 2008, 광우 바이러스...

켄지가 유키지에게 말한다.

<아프냐.... ...   ...   나도 아프다....>

2006년 유행했던 모 드라마의 대사이다. 그런데, 로맨틱한 대사가 아니다. 정말 아픈 얼굴이다. 그러나, 켄지는 참고 참으며 이렇게 말한다.

이제, 중세의 흑사병이 다시 퍼지는 것일까? 500년이 지나면, 흑사병이 아무 병도 아니게 되는 것처럼 인류는 담담히 오늘을 기억하게 될까?

흑사병이 계속 퍼져서 유럽인들이 다 죽었다면 지금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 문명은 인디언들의 문명이었을 것이고, 그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계속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 남미는 누구의 것일까? 백년전쟁대신 임진왜란이 세계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쟁이 되고, 아프리카는 중국인들에게 착취당하고 있지 않을까? 인도가 러시아에게 알레스카를 사지 않았을까? 중국애들이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니 할 것이니 황인종 우월주의가 지구의 가장 큰 이데올로기가 되었을지도 모르지. 동북한-북몽골-남티벳-서신장지구를 잇는 거대 아시아 제국로 성장한 중국이 <공산주의>이념의 맹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세계 1, 2차 대전은 아시아에서 일어났을 지도 모르고, 핵이라는 것이 아직 지구에 없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과거가 어떻게 굴곡되었든 2015년 지금은 현실이잖아. 유키지.... 나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거 같아...

<나도.... 아프다....>

#6. 모두 잊은 과거의.... 1986

<친구>가 등장하기 한참 전... 세계에는 WTO라는 단체 이전보다 훨씬 먼저 GATT라는 단체가 있었다. 이 단체는 슈퍼맨을 믿는 자는 <친구>로, 슈퍼맨을 모르는 자는 적으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친구>를 구별하기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이 회의를 훗날 <友르과이 라운드>라고 부른다. 둥근 원탁에 앉은 12명의 지도자들은 <유다>를 가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는 전 세계의 친구들에게 자유를 부여할 것이요.. 자유를 거부하는 자는 앞으로 세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모든 국가는 하나의 친구요. 모든 이들에게 국가의 빗장을 걷어내고,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길 바라오.>

누군가가 반대 의사를 밝힌다.

<힘있는 자가 친구라고 말하면, 힘없는 자는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를 알기도 전에 힘있는 자에게 구속당하지 않겠소? 난 그런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하오.>

그 <유다>는 절교 당했다. 그리고 밖에 있던 13번이 12번의 자리에 들어와 앉는다. 먼 훗날.... <예언의 서>를 들고 미국에 찾아온 <서울에서 온 친구>는 그 12번째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 과거의 모임을 역사가들은 <友르과이 라운드> 부른다. 그러나 예언을 알고 있었던 켄지와 친구들은 <牛르과이 라운드>라고 불렀다.

그런데, 12명의 라운드 보이도 그 모임을 주제한 <높은 친구>의 정체를 알고 있을까?

#7. 친구가 말하는 친구.... 2015

2008년, 모두가 <친구>를 외치며 그를 신임하였다.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해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나는 나라의 곳간에 질 좋고 맛난 소를 가득 가득 넣어둘 것입니다.>

켄지가 말한다. 거짓말.... 거짓말이야.... 이건 내가 어린 시절 이야기했던 <예언>과도 달라.... 난, 수박 서리를 위한 개구멍을 만들자고 말했지, 나라 전체에 구멍을 내는 운하를 파자는 예언을 남긴 적이 없어.

그리고 그 이후... 캔지는 락을 부른다. 서력 2015년, <예언이 끝난는 해>까지....

<어릴 적 먹던 카레에는 소고기가 없었지... 소고기를 먹고 싶었지... 이제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네.... 하지만 우린 먹을 수 없었지.. 난 살고 싶었으니까.... 해가지면 또 다시 나는 집으로 향한다네.... 20세기 소년의 꿈을 안고.... 소르르르.... 우우우우(牛牛牛牛).... 나는 원한다네. 집으로 향하면서 꾸던 그 꿈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거리의 노래... 켄지는 다시 락을 부르고 있었다.

<어머니는 소고기가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는 소고기가 싫다고 하셨어... 야이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켄지는 생각한다. 칸나는 <켄지 라이스>를 정말 좋아했는데... 음... 근데 또 누가 좋아했더라?

#8. 야마네.... 1998, 영국.

야마네는 어릴 적 켄지를 생각한다. 켄지라면 내가 하는 일을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할까?

야마네는 맛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옥수수의 유전자를 조작해보고, 사탕수수의 당도를 넣었다 빼본다. 그리고 말한다. 이렇게 값싼 음식을 만들고 있으니 <친구>가 좋아하겠지?

돼지고기의 식용부위를 뺀 나머지 부분을 소에게 먹여본다. 음식 쓰레기도 줄이고, 사료값도 줄어드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소고기에서 먹는 부위를 뺀 나머지를 돼지에게 먹여본다. 빙긋 웃는다.

<이 놈들은 서로 서로를 먹고 노는 구나. 하지만, 결국 이 놈들을 잡아먹는 최종 포식자는 인간이란 말야...>

야마네는 <예언의 서>의 어느 한 페이지를 편다.

<가난한 우리에게 맛난 소고기를 눈덩이처럼 마구 내려주기를... 켄지는 머리 누른 고기를 좋아하구요, 오쵸는 뼈를 우려낸 국물을 좋아합니다. 10년 뒤엔 맛난 고기를 맘껏 먹을 수 있을 거에요...   .... 그런데  .... 이렇게 맛난 고기만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을까?   ...   ....   나쁜 병이 퍼지면 우리가 막아야지, 뭐....   . .   ..... 그럼 어디서부터 병이 퍼지게 되지?  ..... 센프란시스코 ..... 런던?    ......  우리나라는 어디부터가 좋을까?  ...  근데     ... 어떻게 막지?>

#9. 의사.... 2008년 야마네...

야마네는 <친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그런데 야마네는 친구의 계획이 <예언의 서>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친구>는 <예언의 서>에 있는 그대로 하려는게 아니었어? 그럼 뭐지?

한 의사가 병을 진단하였다. 그 병명은 감기몸살이었다. 그런데, 그 감기 몸살 바이러스가 너무나 독하였다. 의사는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려 했지만, 병원의 환자들은 의사를 믿지 못하였다. 결국, 의사를 새로 뽑았다.

새로운 의사는 너무나 실력이 좋았다. 그 의사는 감기몸살 뿐아니라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하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한 몸을 제공하겠다고 말하였다. 그 의사는 한반도의 끝부터 끝까지 운하를 뚫는 것처럼, 어떤 병에 걸린 사람의 몸도 수술로 뜯어 고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누군가는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환자들이 치료를 원한 병은 감기 몸살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의사의 치료법은 몸을 절개한 뒤 식도부터 십이지장까지 모두 세척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건강해 진단다. 환자는 감기를 치료한 대가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뚫어놓은 것일까?

야마네는 생각한다. <친구>는 단순히 <예언의 서>를 실행하려는 것이 아닐까? <예언의 서>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능력이 위대하다는 것을 너무 섣불리 모두에게 보이려고 조급해 하는 것은 아닐까?

#10. 2015년, 이젠 아플수도 없다... 아프지 말자... 켄지

유키지는 켄지는 더 이상 아픔을 참지 못한다. 그래.... <나도 아프다...> 병원에 가자... 유키지.... 같이 가자.

그러나 유키지와 켄지는 치료를 받을 수 없다. <광우 바이러스>는 신종이라 계약을 맺은 민간 병원의 치료 항목에 들어가지 않는다. 다른 병원은 보험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 요구조차 할 수 없다.

켄지는 생각한다. <백신>은 누가 가지고 있지? 누구에게 백신을 사야하는 거지? 나는 누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거지? 민간 의료보험이 생긴 그 해...  값싼 쇠고기를 먹을 수 있었지만, 그 대가로 너무 비싼 병원에 가야만 했다. 그래서 이젠 아파서는 안된다.

세계 식량난으로 우린 이제 값싼 쇠고기만을 먹어야 할 것이다. 경제 개발로 엄청난 돈을 번다고 <친구>가 말했지만, 우린 엄청난 돈을 잃어야 한다. 농촌은 이미 죽었다. 유전자 콩과 변형 쇠고기는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한다. 우리 농가가 사라진만큼 우리는 어렸을 때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작물들까지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사야한다. 우리가 IT산업으로 천억을 번 순간, 중국산 식료품을 사서 먹는 대가로 천억을 지불해야 한다. 그나마 그것도 사정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병원을 찾지만, 병원의 문턱은 너무 높다. <친구>는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을까? 소팔아 많은 돈을 벌었다던 <우민당>은 우리처럼 많은 대가를 치르고 맛난 음식을 먹고 있을까? 청와대 식당에 올라오는 소고기는 한우일까, 질좋은 미국산 고기일까? 켄지는 다짐한다. 서력이 끝나는 날까지 아프지 말자....

제 1화. 미친 소의 노래 편 끝 - 다음화 : 피의 대보름 밤 편(언제 적을지는... ㅋ)    


제 글 읽으실 때 음악 들으면서 읽으세요~~

이명박 1집 - 불치병....

1.이명박 - Intro(feat. 대운하) -땅파서 돈생기면 뭐해 광우병때문에 다 죽을지도 모르는구만--
2.이명박 - 동반자(feat. 부시) -부시 발이라도 핥을 자세
3.이명박 - 너는 내운명(feat. 이재오,이방호)
4.이명박 - 불치병(feat.광우병) -30개월 이상 소 닥치는 대로 수입하면서 자기는 한우농가가서 한우먹음_-
5.이명박 - 군면제(feat.스티븐 유)
6.이명박 - 지독한 사랑(feat.일왕)- 배꼽인사 _-
7.이명박 - 오빠한번 믿어봐(feat. 박근혜)
8.이명박 - 다줄꺼야(feat. 부시) -그래 다 줘라... 아예 미국 주로 편입시켜달라 하지?
9.이명박 - 나에살던고향(feat. 오사카)
10.이명박 - Driver's high(feat. 골프카트) - 한나라의 대통령이 골프카트 운전수나 하고있고..
11.이명박 - The name(feat. 츠키야마 아키히로)
12.이명박 - 잊었니(feat. BBK) -BBK 터진지 얼마나됬니...
13.이명박 - 아프지마(feat. 의보민영) - 아프면 죽어야지...
14.이명박 - 너 올때까지(feat. 일왕)
15.이명박 - 용서할께(feat. 일본) -독도 포기
16.이명박 - 내 사람입니다(feat.부시) (05.03 18:39) - 좀 있으면 결혼발표하겠네? 

                                                                [음반 출처] 이명박 1집 (★ 코스프레 ★ 문화1번지 물파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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