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  |  전체글  |  모바일  |  이메일

블로그 세계사 5

'신석기인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1'

구석기가 유인원들의 시대라면, 신석기인들은 현생인류와 많은 연관성을 가진다. 그들이 지금의 인류와 직접 연결된다고 판단할 근거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어떤 생활을 했을까?

1장. 어휴... 먹고살기 힘들어요~~

지구의 50억년 역사에서 구석기 70만년은 어느 정도의 기간일까? 뭐, 대충 계산해도 0.0001%를 차지하는 아주 짧은 기간이겠네. 그만큼 지구 역사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짧다는 걸 알수 있을거야.

하나 더! 인류 역사에서만 보면 구석기 70만년은 어느 정도 기간일까? 신석기가 1만년 전이라고 해도 신석기는 구석기의 1/70 정도밖에 안되고, 산업혁명 이후 인류를 생각한다면 수백배가 넘는 기간이 될거야. 그만큼 인간은 매우 찰나와 같은 시간에 지구상에 등장해서 만물의 영장으로 훌쩍 자라 버린거지.

일단, 유인원이라는 구석기인들은 현재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인종이야. 오히려 침펜지와 가깝다고 할까? 70만년이면 지구에 빙하기와 간빙기만 해도 수십차례가 왔을거고, 그 때마다 거의 멸종되거나 새로 환경에 적응하면서 등장한 유인원들도 꽤 많았을 거야.

그럼 우리의 직접적인 조상이 되는 유인원들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등장했겠지?

그게 바로 1만년전인데, 인류가 정착생활을 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마지막 빙하기인 1만년 전이야. 이 때부터를 바로 <신석기 시대>라고 부르는 거지.

그런데 말야. 교과서만 믿고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신석기 때 인류 최초의 농경생활과 정착생활이 이루어졌고, 그것을 보통 신석기 혁명, 또는 농경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지.

하지만 사실 그 부분은 상징적으로는 너무나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농경이라는 것이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나 미미했어. 신석기인들의 하소연을 한번 들어보자.

아... 도무지 21세기 현대인들은 1만년전의 상황을 전혀 모른다니까요. 농사는 무슨..... 생각해보세요. 1만년 전보다도 획기적으로 농경기술이 발전한 조선시대에도 보릿고개로 죽는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또 고려시대에도 1년에 두 번 씨뿌리는 연작상경이라는 것도 몰랐는데.... 신라시대만해도 가뭄으로 사람들이 떼죽음당하고 굶었다는 기록 봤어요? 몇백년전 농사 수준이 이정도인데,  1만년전이면 말도 꺼내지 마세요... 어휴....

신석기 시대의 농사라는 게 우리가 알고 있는 벼농사는 절대 아니야. 사실 벼농사는 청동기 때 시작되서, 철제 농기구가 사용된 철제시대 때 보급되거든. 신석기인들은 도토리 열매가 잘 자라는 땅을 보고 그 열매를 보호할 줄 알았고, 수수나 콩이 잘 자라는 땅을 알게 되서 그곳을 잘 보존하고 씨를 뿌려두는 일을 했던거야.

그러다보니 미미한 수확량이나마 저장해서 아껴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저장고가 필요했지. 그게 바로 토기와 같은 도구들이야. 반면,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강가와 같은 곳의 주변에서 잡곡이 잘 나는 지역을 찾아내곤 했을거야.

하지만, 인간이 아무리 열매가 잘 나는 곳을 지키고 보호해도 비바람이나 홍수, 가뭄같은 하늘의 재해는 막을 수가 없었어.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건 하늘을 보면서 하소연하는 거지. 그래서 신석기 때 종교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어. 자연에 하소연하는 애니미즘, 무격신앙인 샤머니즘, 동식물을 매게로 하는 토테미즘, 조상신 숭배와 영혼불멸사상 등이 등장하게 된 것이지.

태양이시여.... 이 계절이 가기 전까지 많은 도토리들을 구하게 해주시고, 콩밭이 망가지지 않게 도와주소서. 소를 잡아 제단에 바치겠사옵니다.바람이시어 강물이시어 도와주소서....

자, 그럼 이왕 신석기를 이야기하는 김에 우리 동아시아 지역의 신석기인들을 한번 생각해보자.

2장. 천-지-인과 오행으로 생각한 농경

동아시아 신석기에 대한 기록은 우리 역사에는 전혀 없어. 다만 중국 한나라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적은 <사기>에서 어느 정도 추론할 수 있지. 사기 내용을 한번 볼까?

단군 신화에 천, 지, 인 나오지? 사기에도 천황, 지왕, 태왕이라는 3황이 나오는데, 후대 중국인들은 그 3황을 복희, 신농, 여와, 수인 등등등 다양하게 이름을 갖다 붙였어. 뭐 이름이 뭐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건 3황중 <토지의 신>이 이 땅에 농경을 전해 주었다고 해.

그 3황 중 토지신이 인류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준 이후로 지상에는 평화가 찾아오고 5명의 현명한 지도자들이 등장하게 된다나 뭐래나... 그 5명의 인물이 바로 황제, 전욱, 제곡, 요, 순 이라는 전설상의 왕들이야. 모두 신석기 시대를 이끌어간 현명한 지도자들이지. 

재미있는 건 3황이 하늘, 땅, 사람이라는 물질을 상징한다면, 5제는 화, 수, 목, 금, 토 라는 우주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어. 사실 사기라는 책을 쓴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에는, 동중서라는 유명한 재상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우주의 5가지 원리가 음양오행으로 만나 돌고돈다는 <음양오행설>을 국가 윤리로 채택했거든. 그 음-양, 오행 이라는 개념이 나중에 중국의 전통 유교 윤리가 되는데, 이건 뭐 중국사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패스~

3장. 한반도의 신석기 농경도 알 수 있을까?

한반도와 요동지방의 신석기 시대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등장하기도 전의 시대야. 당연히 기록도 없고, 땅에서 어떤 농사를 지었는지 알 길도 없지. 단지, 몇몇 유물과 유적지만으로 대충 신석기인들의 생활을 추론하고 있어.

일단 빗살무늬 토기타고남은 좁쌀 등의 유적으로 신석기인들의 생활을 알 수 있지. 아마 초보적인 농경이 부락단위로 이루어졌을 거야. 특히, 만주지방의 토기(채도)는 한반도와 유사하거든.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만주의 신석기 문화(중국 요령 지방의 홍산 문화)가  중국보다는 한반도 계통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지. 

당연히 중국은? 그 기록을 열심히 지우고 있구.... ㅋㅋㅋ 장수왕, 광개토대왕이 우리 역사라는 기록을 지우듯이 한반도 계통의 신석기 역사도 중국 내부에서는 열심히 삭제하는 중이니 중국 역사가들은 무지 무지 바쁠꺼야.

하지만 아무리 기록을 지워도 우리 영토에 있는 유물들을 없앨 수는 없겠지? 우리 고고학자들은 신석기 시대에 사용되었던 토기들, 즉 밥그릇이나 저장도구들을 통해서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추론하곤 하지. 토기를 비교해보면 말야. 신석기 초기에는 시베리아 토기랑 많이 비슷한데, 신석기 후기로 가면 중국 북부 토기랑 우리 토기가 상당히 유사해. 최소한 두 지역이 같은 문화권이거나 많은 교류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지.

반면, 일본 역사가들은 한반도와 일본의 신석기 시대가 연관이 많다고 쿨하게 인정했어. 사실, 쿨하다기 보다는 연구하면 할수록 관련성이 깊어지니 인정하는 게 속편했겠지.

일본 유전학 연구소에 따르면, 1만년전부터 한반도에서 농경생활을 한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와 토지 이용을 시작했다고 해. 통계치로 보면 약 65%정도라고 하지.

   

신석기 때의 토기 : 한반도의 빗살무늬토기(좌), 일본의 조몬토기(우)

자, 그럼 이제 신석기인들은 뭘 먹고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따져볼까?

 

http://historia.tistory.com/

글을 퍼가실 때에는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이미지

한국빅데이터교육협회

데이터분석 및 교육 전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