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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성덕왕 대 당과 신라와의 관계 개선

 

성덕왕 대 당과 신라의 관계 개선

정월에 김의충(金義忠)을 당에 보내어 신년(新年)을 하례(賀禮)하였다. 2월에 부사(副使) 김영(金榮)이 당에서 죽으니 당 황제가 그에게 광록소경(光祿少卿)의 직을 더하였다. 의충(義忠)이 돌아올 때 당 황제가 패강(浿江) 이남의 땅을 하사하였다.

- 삼국사기 9, 신라본기 9, 성덕왕 34년 -

참고글 : 위 사료는 당과 신라와의 관계 개선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입니다. 당은 삼국통일 후 나당 전쟁을 통하여 신라와의 관계가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신라 역시 당과 우호적이지는 않았구요. 신라는 삼국통일 당시 당이 대동강 이남을 인정한다는 약속을 어기고 나당전쟁으로 신라 자체를 복속하려고 했던 것이 상당히 불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덕왕 대 당과 신라는 다시 관계 개선을 시작합니다. 이유는 첫째, 당은 발해와 같은 강력한 국가가 등장하자 주변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었고, 신라와의 친선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신라는 아직까지 당이 인정하지 않고 있던 대동강 이남의 영토를 당이 인정해 주는 조건으로 당과 협력하여 발해를 견제하려고 했습니다. 즉, 신라와 발해의 관계가 애매한 이유는 여기서부터 근원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