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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세족

고려말의 농민 생활 고려사 학습 사료 모음 고려말의 농민 생활 (가) 요즈음 남방엔 흉년이 자주 들어, 굶주린 백성 왕왕히 길가에 쓰러지는데 수령 중에 글자를 아는 자는 백에 두 셋뿐, 법을 업신여겨도 모른 척함을 장님 벙어리처럼 하네 농부를 몰아다 해구(왜적)를 막게 하니, 도적의 칼날 닿기 전에 먼저 흩어지누나. 대장은 막사에 앉아 악기를 타고, 소장은 땀흘려 무기를 나르네. 권세가의 노비들은 잇달아 말타고와 땅을 빼앗고, 관(官)은 밀린 세금 징수에 흥년을 고려하지 않네. 슬프다 민생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뉘라서 우리 임금을 위하여 정무를 덜어줄까. (나) 이 때에 이인임, 임견미, 염흥방 둥이 자신들이 거느리고 있는 나쁜 종들을 시켜 좋은 토지를 가진 사람이 있으면 모두 물푸레 나무로 때리고 이를 빼앗게 하였다. .. 더보기
권문세족 관련 사료 고려사 학습 사료 모음 권문세족 관련 사료 근년에 이르러 토지의 겸병이 더욱 심하여 간악한 무리가 산천으로 표를 삼아.... 서로 빼앗아 한 땅의 주인이 5, 6 명을 넘으며 1 년에 조를 8, 9차례나 거두었다. 식화지 이제현이 도당에 글을 올렸다. ‘경기 지방의 토지는 조상 때부터 내려오던 구분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녹과전으로 만든지 거의 50년이 지났는데, 최근에는 권세가들이 거의 모두 빼앗아 가졌습니다. 만약 이를 혁파한다면 기뻐하는 자는 많을 것이요, 기뻐하지 않을 자는 권세가 수십 명뿐일 것입니다. 지금부터 종친 중 동성과 혼인하는 자는 논죄할 터인즉, 종친은 누세에 재상을 지낸 집안의 딸을 아내로 맞아야 하고, 재상 집안의 아들은 종실의 딸과 결혼해야 한다. 가문이 미미한 자는 이 제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