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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사직

중국사14 - 춘추전국시대의 패자질서와 회맹적 국제관계 춘추시대 - 춘추5패와 회맹적 국제질서란? 1. 회맹적 국제질서란? 희맹적 국제 질서란 춘추시대 초기에 나타는 를 중심으로 한 연합 질서를 말합니다. 이것은 형식상 주왕실을 받는다는 명문을 가진 패자가 힘이 없는 주 왕실을 대신하여 오랑캐를 무찌르고 를 지킨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성립한 질서입니다. 춘추초기의 과도기적 사회에서 보이는 특이한 질서이지요. 이 질서는 당시에도 존재했던 원시적인 주술관과 봉건제도의 혈연성을 벗어나지 못한 제도입니다. 즉, 주왕실에게 봉토를 받았던 하늘의 후예들이 연대하여 공동의 중화 질서를 지키고, 동일 조상신을 통해 같은 핏줄임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이민족을 무찌를 수 있는 강한 패자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 나온 것이니까요. 이렇게 주 왕을 받들어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 더보기
한국 고대 사회의 지배층 - 가, 호민, 하호, 간 그리고 부체제 고대 사회의 지배층 - 가, 호민, 하호, 간 1. 가란 무엇인가? 고대 사회에서 지배층을 논할 때 우선 알아야 할 단어는 입니다. 가란, 북방 유목민 사회에서 전파되어 온 개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고대 유목민 사회에서는 지배자(족장)를 가한이라고 불렀습니다. 가한이란 큰 추장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흉노에서는 지배자를 라고 부르는데, 이 선우도 그 원 뜻은 이라고 한답니다. 중국에서 유목왕조와의 투쟁에서 승리한 당나라도 이 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민족을 지배하는 지배자라고 자처하기도 했답니다. 이 라는 말은 남방에 내려와서 삼한 사회에서 이라는 용어와 같이 쓰였습니다. 우선 가가 들어간 말들은 고추가, 대가, 소가, 제가 등 북방계통의 국가가 많이 사용했습니다. 고구려, 부여에서 많이 나오는 용오들이죠.. 더보기
고구려의 고추가 고추가 그 나라에는 왕이 있고 벼슬로는 상가, 대로, 패자, 고추가, 주부, 우태, 승, 사자, 조의, 선인이 있으며 신분이 높고 낮음에 따라 각각 등급을 두었다. 본디 5족이 있으니, 바로 연노부, 절노부, 순노부, 관노부, 계루부였다. 처음에는 연노부에서 왕이 나왔으나 점점 미약해져서 지금은 계루부가 왕위를 차지한다. 관직을 설치할 때에 대로가 있으면 패자를 두지 않고, 패자가 있으면 대로를 두지 않는다. 왕의 종족으로서 대가인 사람은 모두 고추가라고 불렀다. 연노부는 본래 국주였으므로 지금은 비록 왕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 적통을 이은 대인은 고추가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자체 종묘를 세우고 영성과 사직을 따로 제사를 지낸다. 절노부도 대대로 왕실과 혼인하였으므로 그 대인은 고추라는 칭호를 더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