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사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은식의 한국통사 서문 한국통사(박은식) 오호라! 천지가 있은 이래로 생물의 종류와 혈기의 종속이 경쟁이 없는 때가 없었으니, 승자는 주인이 되고 패자는 노예가 되었으며, 승자는 영예를 차지하고 패자는 굴욕을 당했으며, 승자는 쾌락을 즐기고 패자는 고통을 받았으며, 승자는 존재하고 패자는 멸망하였으니, 그 경쟁의 시대에 처하여 무릇 지각과 운동 성질이 있는 자중 타인에게 승리할 것을 구하지 않은 자가 있겠는가? …무릇 우리 동포의 부형(父兄)된 자는 한 번 생각할 지어다. 자기 자신 세대는 구습과 고루 속에서 생장하여 뇌수가 이미 굳어지고 세월을 따라 가기가 힘드니 신학에 종사하여 신지(新智)를 개발하기가 어렵다고 하겠으나, 차마 그 자손에게까지 배움에 게을러서 무식 무재로 하등 지위에 깊이 떨어져 타국인의 노예가 되고 타국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