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몽골

역사 속의 고사 이야기 - <홍일점>의 '빨갛다'는 빨갱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역사 속의 고사 이야기 이란 말이 과연 아름다운 여성을 지칭하는 말일까? 수많은 꽃 사이에 눈에 띄는 색이 있으니... 우리는 흔히 수많은 남성 가운데 서 있는 아름다운 여성 한 명을 홍일점이라고 한다. 그럼 홍일점이라는 말은 누가 처음 쓴 것일까? 그리고, 그 말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의미와 같은 것일까? 그럼 한번 따져보자... 그 말이 처음 등장한 문헌을 따져 올라가면 중국 송나라의 변법가 왕안석임을 알 수 있다. 왕안석이 살던 중국 송나라는 역대 중국 왕조 중에서 가장 허약한 왕조였다. 전쟁과 반란의 역사를 끊어 버리고자 송나라 태조가 실시한 때문에, 송의 국방력은 너무도 허약했다. 송의 국방력이 허약한 것과 비례하여 주변국들은 송나라를 업신여기고 국력을 키워나갔다. 송나라는 역대 중국 왕.. 더보기
몽골의 약사略史 1. 몽골의 역사 몽골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칭기스 칸이 등장하기 이전인 12세기 무렵의 내륙아시아 지역과 그 인근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여러 나라들의 관계를 통해 시대상을 고려해야하지만, 개설적인 내용으로 몽골지역에 있었던 역사에 대해서만 서술하도록 한다. 몽골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몽골비사』에서는 몽골인들의 조상, 잿빛 푸른 이리 '부르테 치노'와 아름다운 하얀 암사슴 '코아이 마랄'로부터 그들의 조상이 태어났다고 한다. 간혹 칭기스 칸의 용맹스러움을 빗대어 표현할 때 ‘잿빛 푸른 이리’라고 하는데, 이는 그들의 용맹한 부족의 선조인 부르테 치노를 비유하는 것이다. 칭기스 칸이 몽골을 통일하기 전에는 몽골 부部, 타타르 부部. 나이만 부部, 메르키트 부部, 케레이트 부部 등이 통.. 더보기
신사조영웅전 2008에 나온 몽골, 이건 좀 너무하잖아? 이번 사조영웅전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필자 의 경우, 이번 한 해 동안 김용의 무협소설들을 처음 읽기 시작해 무협의 매력에 푹 빠지기 시작할 무렵 사조영웅전 2008이 나왔기 때문에 나 역시 많은 기대를 했으며 한 화 한 화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개인적으로 중앙유라시아에 지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푸른 몽골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다가 독수리를 향해 활을 겨누는 호가(胡歌, 곽정 役)가 무척이나 멋졌다. 물론 최신작인 만큼 우아한 영상미를 자랑했던 사조영웅전이지만,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이 몇몇 있었다.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는 나 역시 탓하고 싶은 부분은 아니지만, 이러한 부분은 조그마한 노력을 통해 해결될.. 더보기
수능 세계사 정리 5 : 중국사 3 / 송(宋), 원(元) 7) 송(宋 960 ~ 1279) 당이 멸망하고 5대 10국이라는 혼란을 통일한 것은 후주 절도사를 맡고 있었던 조광윤이었다. 먼저 황제가 된 그는, 당의 멸망이 절도사를 통한 지방 세력의 무력 확장이라고 믿었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 중앙 황제 중심의 문치주의(文治主義) 정책을 폈다. 이는 곧 인재 등용제도에도 영향을 미쳐 황제가 과거를 주관하는 ‘전시’라는 제도가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선발된 인재는 황제에게 뽑힌 인재로서, 황제에게 충성을 다했다. 바야흐로 송은 본격적으로 황제가 지배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또한, 과거를 통해 붙은 관리라고 하여, ‘사대부’라는 새로운 이름의 지배층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송의 문치주의는 국방력의 약화라는 치명적인 결점을 낳았으며, 송은 결국 유목민족으로부터 .. 더보기
(한토막 역사 14화) 3가지 이야기 : 일본의 구석기 유적지 조작사건, 몽고가 아닌 몽골이다 등 (한토막 역사 14화) 3가지 이야기 : 일본의 구석기 유적지 조작사건 등 1. 구석기 유적지 조작으로 망신당한 일본의 자존심 한토막 역사 3화에서 연천 전곡리 유적의 발견으로 우리 나라의 구석기 유적지가 세계 구석기 이론을 뒤집는 쾌거를 이룬 적이 있음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연천 전곡리의 양면핵석기 발견으로 기존 구석기 이론이 뒤집히며 아시아 구석기가 유럽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였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항상 우리나라보다 선사시대가 앞선다고 주장한 일본이 다급해진 것이죠.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제국주의 시대부터 조선에서는 석기시대가 아예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석기 시대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일본의 주장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의 석기는 일본(남방)으로부터 전파된 것이라는 이론이었죠... 더보기
일본사 이야기 16 - 남북조 시대와 무로마치 막부의 전성기 일본사 이야기 16 - 남북조 시대와 무로마치 막부의 전성기 1. 14세기 남북조 시대가 있었다. (1336-1392) 지난 장에서 가마쿠라 막부가 멸망한 원인 중 하나로 천황가를 중심으로 한 막부 타도 운동이 있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한 천황가가 다시 천황중심의 강력한 독재 체제를 마련한 것이 겐무 신정이었죠. 그러나, 천황중심의 강력한 중앙집권 정책은 막부를 타도하고 천황가를 도왔던 무사들의 반발을 사게 됩니다. 특히 대장군이었던 아시카가 다카우지는 천황이 무사들을 무시하면서 천황권만 강화하려고 하자 반란을 일으켰고, 그가 곧 를 연 아시카가 가문의 선구자였습니다. 그러나 아시카가가 살았던 시기에 가마쿠라 막부 타도의 벗이자, 최대의 라이벌 닛타 요시사다와 같은 명장이 같이 존재하.. 더보기
일본사 이야기 15 -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라!(막부타도운동과 겐무신정) 일본사 이야기 15 -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라! 1. 가마쿠라 막부의 쇠퇴 이번 장에서 다룰 내용은 가마쿠라 막부의 붕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가마쿠라 막부가 무너진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지난 장까지 대부분 이야기 했네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가문이 막부를 세웠지만, 요리토모가 갑자기 죽으면서 그 실권은 가장 유력한 호족 가문인 호죠씨에게 넘어갔고, 호죠씨가 막부를 대신하여 가마쿠라 막부를 이끌어 갔습니다. 실제 가마쿠라 막부의 중요한 알짜배기 시절은 모두 호죠씨의 시대였죠. 차라지 호죠 정권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호죠 가문은 막강했습니다. 가마쿠라 막부의 권력 구조는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형식적인 최고 권력자 천황 - 실제 권력을 가진 쇼군(미나모토노 막부) - 쇼군을 좌지우지하는 고케닌.. 더보기
영국 중세의 발전 1편 - 고대 캘트족 ~ 앵글로색슨의 이동 영국 중세의 발전 과정 1 1. 영국 초기의 역사 - 캘트인의 역사와 베어울프 이야기 영국 초기의 역사는 보통 캘트인의 역사라고 합니다. 캘트인들은 잉글랜드 지역에서 수렵, 목축, 그리고 기초적인 농경을 통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원시적이지만 강인하고 단합이 잘되는 시민회를 가진 부족이었다고 합니다. 로마 제국은 이 잉글랜드 지역을 정복하려는 계획은 세웠지만, 이 지역이 로마에게 특별히 수요가 있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형식적인 지배 정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의 영글랜드 점령은 캘트 사회에 선진문물을 전파하는 역할을 한 듯 합니다. 초기 켈트인의 생활과 문명상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가 설화입니다. 그러나, 베어울프 설화는 초기 캘트인의 이야기를 구전으로 전하다가 훗날 앵글로-색슨족들이 이교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