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율령

삼국의 통치제도 정리 삼국의 통치제도 정리 1. 통치체제의 개요 삼국은 모두 부체제 형태의 국가로 시작합니다. 부 체제란, 삼국이전부터 각기 영역을 가지고 독립적인 세력을 유지하던 각 부가 중앙왕실에 귀속되었지만, 각 부 귀족들은 각자 관리를 거느리고 독자적으로 영역을 지배하는 체제를 말합니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 등은 모두 부가 있었습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5부, 신라는 중앙 6부가 있었죠. 이들 독자적인 부 중에서 힘이 있는 부에서 왕을 배출하였습니다. 이러한 초기 부체제를 보통 역사에서는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각 부는 중요한 일들을 각 부의 연합회의(귀족회의)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고구려의 제가, 백제의 정사암, 신라의 화백 등은 삼국 초기의 부체제를 상징하는 회의들입니다. 국왕은 어떤 명령(교, 칙)을 내릴 때에도.. 더보기
한나라의 문화 :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나아가다 한나라의 문화 :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나아가다 이번 장에서는 한나라 한무제 이래 중국 문물이 동아시아로 전파되는 계기를 아주 간단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1. 한나라 시기 문화권의 대립 중국 고대시기에 아시아의 문화권은 큰 틀을 말하지만 4개로 나누어 보곤 합니다. 하나는 중국문명(동아시아 문화권), 다른 하나는 인도문명(남아시아 문화권), 다음은 페르시아 문명(서아시아 문화권), 마지막으로 흉노 문화권(북방문화권)입니다. 이중 고대 중국 문화권이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만나야 했던 문화는 바로 북방 문화권입니다. 이 때의 북방 문화권은 흉노로 대표되는 유목문화권으로서 중국과 대등한 세력을 갖춘 하나의 독자세계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아시아 문화권을 중심으로만 파악하지만, 실제 아시아 문화권, 심지어 중국 .. 더보기
일본사 이야기 7 - 다이카 개신과 율령반포 다이카 개신 - 당의 제도의 수용 1. 율령체제를 도입하다. 일본 다이카 개신의 최대 핵심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당의 율령체제를 도입하였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당의 균전제도를 모방하여 토지를 개혁한 반전수수법의 시행입니다. 이 파트에서는 율령체제 부분만 이야기해 봅니다. 율령의 수용은 다이카 개신으로 천황중심의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지던 시기에 당에 파견된 견당사에 의해서 도입되었습니다. 여기서 율령격식이라는 개념에 대해 좀 알아볼까요? 율령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사이트의 중국사편의 당나라(현종), 통일신라편의 무열왕조를 보면 자세합니다. 어짜피 일본은 당의 제도를 도입한 것이니 여기서는 간략한 개념만 설명할께요. 율 - 형법, 국가의 통체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형법을 말한다. 령 - 행정.. 더보기
일본사 이야기 3 - 일본 고대사를 한 눈에 개관해보기!! 일본 고대사를 총체적으로 개관하고 시작힙니다. 1. 일본 고대사를 바라보는 키워드는? 일본 고대사를 정리할 때 이것으로 시작되어, 이것으로 정리된다고 한마디로 요약해봅시다. 여기서 말하는 이것이란? 답은 불교와 율령입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정리할 때도 불교수용, 율령반포를 고대사의 키워드로 활용하는 것처럼 일본사 역시 불교, 율령이 일본 고대사를 정리하는데에는 최고의 키워드라고 보면 됩니다. 이 두가지는 왕권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진흥왕이 스스로를 전륜성왕이라고 우기면서, 부처는 곧 왕이라는 왕즉불 사상과 신라 진골귀족은 부처의 일족인 크사트리아족이라는 이념으로 백성들을 통합하고, 국가 이념을 정비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은 더 심합니다. 불교라는 종교 자체가 곧 중앙집권을.. 더보기
(한문 원전 사료)일본 고대의 율령 - 양로령 일본 고대의 율령 파일 : 이 글에 대한 참조사항 1. 이 글에 대한 관련 사료는 이 사이트 검색창에서 자유롭게 검색가능합니다.(관련 검색어로 검색하세요) 2. 이 글을 운영자 허락없이 불펌할 경우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가 펌글에 자동 삽입됩니다. 3. 링크가 걸린 원문 사료입니다. 이 자료는 역사 학습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마세요. 더보기
중국사 18 - 제민지배체제란 무엇인가? 제민지배체제란? 1. 제민지배체제 제민지배체제는 중국사를 공부할 때 중요한 단어로 등장하곤 합니다. 말 그대로 하면, 로 왕권이 강화되어 국왕권이 모든 민, 토에 두루 미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를 좀더 중시하는 제 입장에서 정리하자면, 이건 그냥 왕권이 강화되어 중앙집권화된 것을 한자로 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한국 고대 사회에서도 삼국시대가 정립되면서 왕권이 강화되었고, 점차 부체제가 가 전환되었으니까요. 이 용어는 중국사만의 용어가 아니라 철기시대를 거쳐 국왕권이 강화되는 고대 국가 전반에 걸친 공통적인 보편적 용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설명해보죠. 제민 지배란 를 말합니다. 이것은 옛날 봉건제적 전통, 씨족공동체적 관습을 모두 소멸시키고, 군현제, 관료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