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종관계

일본사 이야기 14 - 봉건제도의 등장과 선종의 유행 일본사 이야기 14 - 봉건제도의 등장과 선종의 유행 1. 사무라이의 등장과 봉건제도 일본에서 봉건제도가 등장한 것은 중세 이전의 헤이안 시대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양사에서도 중세 봉건제도의 기원을 고대 로마의 콜로누스 제도와 로마식 주종관계에서 찾듯이 말이죠. 일본인들 역시 일본식 봉건제도의 기원을 일본 고대 말기의 역사적 상황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봉건제도는 고대 말기 부유층의 장원 개발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일본 고대 말기에 천황가의 알력 다툼 속에서 부유한 토지 소유자들이 등장합니다. 동양사에서는 이러한 계급을 공통적으로 호족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일본 고대 말기의 토지 소유자들은 호족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중국사에서 비롯된 개념인 호족은 일정한 무력과 일정한 토지 소유.. 더보기
중세유럽사7 - 중세 봉건제도의 기원 유럽 중세사회의 봉건제도 - 기원 1. 봉건제도를 파악하기 위한 2가지의 제도 유럽의 봉건제도는 충성과 의무를 수행한다는 계약적 주종관계라는 주종관계의 측면과, 농노제에 입각한 장원을 구성하였다는 장원제도라는 측면의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주종관계와 장원제도는 따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2가지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봉건제도라고 하면 국왕 - 제후 - 기사 등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형 주종관계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주종관계를 존재할 수 있도록 매개하는 것은 장원에서 농노들의 자립적 생활 경제 기반이 바탕이 되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봉건제도를 해석할 때, 이것을 그 사회 전반에 확장적으로 사용하면 사회 전반에 걸친 .. 더보기
유럽중세사 1 - 게르만족의 이동 게르만족의 이동과 유럽 중세의 시작 1. 게르만 족이란? 게르만족은 발트해 북유럽 연안에 살던 소수의 야만인(?)입니다. 야만인이라는 것은 당시 로마 제국의 관점이였죠. 로마는 갈리아 정복 이후 춥고, 도움이 안되는 북극쪽의 땅은 정복하지 않습니다. 실제 로마가 현재 프랑스-서부독일-에스파냐를 잇는 갈리아를 정복한 것도 갈리아 지방에 풍부한 유산이 있거나, 갈리아인들이 문명인이라서가 아닙니다. 갈리아 정복은 단지 이베리아 반도를 거치기 위해 필요한 도로를 확장하기 위함이였으니까요. 아무튼, 북유럽의 게르만족은 로마 제국의 입장에서는 이방인이였습니다. 그러나 게르만족에게 평화가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경작지가 부족해졌습니다. 이것은 게르만인들이 남부로 내려오는 하나의 원인이 됩니다. 게르만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