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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

일본사 이야기 16 - 남북조 시대와 무로마치 막부의 전성기 일본사 이야기 16 - 남북조 시대와 무로마치 막부의 전성기 1. 14세기 남북조 시대가 있었다. (1336-1392) 지난 장에서 가마쿠라 막부가 멸망한 원인 중 하나로 천황가를 중심으로 한 막부 타도 운동이 있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한 천황가가 다시 천황중심의 강력한 독재 체제를 마련한 것이 겐무 신정이었죠. 그러나, 천황중심의 강력한 중앙집권 정책은 막부를 타도하고 천황가를 도왔던 무사들의 반발을 사게 됩니다. 특히 대장군이었던 아시카가 다카우지는 천황이 무사들을 무시하면서 천황권만 강화하려고 하자 반란을 일으켰고, 그가 곧 를 연 아시카가 가문의 선구자였습니다. 그러나 아시카가가 살았던 시기에 가마쿠라 막부 타도의 벗이자, 최대의 라이벌 닛타 요시사다와 같은 명장이 같이 존재하.. 더보기
일본사 이야기 15 -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라!(막부타도운동과 겐무신정) 일본사 이야기 15 -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라! 1. 가마쿠라 막부의 쇠퇴 이번 장에서 다룰 내용은 가마쿠라 막부의 붕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가마쿠라 막부가 무너진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지난 장까지 대부분 이야기 했네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가문이 막부를 세웠지만, 요리토모가 갑자기 죽으면서 그 실권은 가장 유력한 호족 가문인 호죠씨에게 넘어갔고, 호죠씨가 막부를 대신하여 가마쿠라 막부를 이끌어 갔습니다. 실제 가마쿠라 막부의 중요한 알짜배기 시절은 모두 호죠씨의 시대였죠. 차라지 호죠 정권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호죠 가문은 막강했습니다. 가마쿠라 막부의 권력 구조는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형식적인 최고 권력자 천황 - 실제 권력을 가진 쇼군(미나모토노 막부) - 쇼군을 좌지우지하는 고케닌.. 더보기
일본사 이야기 11 - (중세입문) 일본 중세사회의 특징과 봉건제도의 성격 개관 일본 중세사란 어떤 사회를 말하는 것인가? 1. 개관 - 무사가 주도하는 시대가 오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고대사를 보았고, 이제 일본의 중세사를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본의 중세와 고대를 나누는 기준은 지배집단의 차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네요. 고대에서의 일본사회는 수많은 귀족가문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가문은 천황가가 되거나, 천황가를 보좌하면서 권력을 유지해갔고, 귀족간이 수많은 암투와 전쟁이 고대사회를 이끌어갔음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천황은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하려고 하였고, 유력 귀족가문은 천황을 돕거나, 천황가에 반기를 들면서 역사를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역사의 중심이 바뀌었습니다. 중세시대는 천황과 귀족이 주도하는 사회가 아니라, 천황을 능가하는 무사 세력이 주도하는 .. 더보기
일본사 이야기 6 - 소가씨 이야기와 다이카 개신 소가씨 이야기 1. 불교 수용과 소가씨의 주장 일본 고대 초기인 6-7C를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소재는 소가씨입니다. 일본 고대 초기의 야마토 정권은 유력 호족들이 연합한 상태에서 서로간의 합의에 의해 천황을 가장 신성한 권력자로서 모시는 구조였습니다. 일본의 천황은 이러한 유력 호족들에 의한 정권을 탈피해서 야마토 정권을 천황중심의 강력한 국가로 만들고 싶어했지요. 그 당시 국제 정세는 중국, 백제, 신라, 고구려 모두 불교 수용을 통해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를 구축했으므로, 천황은 백제 성왕으로부터 불교를 수용하여 불교를 통한 국가통합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불교는 인도에서도 카스트 제도를 초월한 만민 평등 사상을 바탕으로 한 교리가 국민 통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불교에서의 절대적인 구원의 신인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