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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에 나오는 한국사 자료들 - 후한서 동이전 동옥저,북옥저,예 편

한국사사료모음/중국측기록 2007/03/08 10:54

중국사에 나오는 한국사 자료들 - 후한서 동이전 동옥저,북옥저,예 편

  東夷傳 東沃沮


  고구려 개마산 동쪽에 있다. 북쪽으로 큰 바다를 끼고 북쪽은 읍루 부여와 연접했으며, 남쪽은 예맥과 연결되어 있다. 지형이 동서로는 좁고 남북으로는 길어서 천 리나 된다. 땅은 기름지고 아름다우며 산을 등지고 바다를 향하고 있어서 오곡을 가꾸기에 알맞고 특히 밭농사가 잘된다.

  부락마다 장수가 있고, 사람들의 성질은 곧고 씩씩하고 용맹스러워 걸핏하면 창을 들고 싸우기를 잘한다. 언어와 음식과 거처하는 것과 의복 입는 것은 구려와 비슷하다.

  사람을 장사 지내는 데에는 나무로 큰 곽을 만들어 길이가 십여 길이나 되게 하고 한 쪽으로 문을 내둔다. 새로 죽은 사람을 땅 속에 우선 가매장을 해 두었다가 살이 모두 썩은 뒤에 뼈만을 추려서 이 곽 속에 넣어 두니 결국 한 집안 식구들이 한 곽 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나무를 새겨 신주처럼 만들어 죽은 사람의 수를 헤아렸다.

  무제가 조선을 멸하자 옥저 땅으로 현도군을 삼았더니 뒤에 이맥에게 침략당하여 군을 고구려 서북쪽으로 옮기고 다시 옥저로 군을 만들어서 낙랑의 동부도위에 소속시켰다.

  그러다가 광무에 이르러 도위관을 없애고, 이로부터는 모두 그 우두머리로 옥저후를 삼았다.

  그 땅은 몹시 좁고 큰 나라들의 틈에 끼어 있어서 드디어 구려에 소속시켰더니 구려에서 다시 그 중에서 우두머리를 뽑아 사자를 시켜서 서로 겸해 다스리게 했다. 이 사람이 조세와 초포, 어염과 바다 속에서 나는 생선을 거두는 책임을 맡고, 그 위에 아름다운 여자를 뽑아서 종이나 첩으로 삼았다.(後漢書)


  東夷傳 北沃沮


  또 한가지 이름은 치구루인데 남옥저와의 거리가 팔백여 리나 된다. 그들의 풍속은 모두 남쪽 지방과 같다. 국경은 남쪽으로 읍루와 접해 있다.

  읍루 사람은 배 타고 도둑질하기를 좋아하니 북옥저 사람들이 이를 두려워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바위 틈에 숨어 있다가 겨울이 되어 배가 통하지 않게 되어서야 비로소 부락으로 나온다.

  그 지방 늙은이들이 말하기를, [어느 날 바다 속에서 베옷 하나를 주었는데, 그 모양이 어른의 옷과 같고 양쪽 소매의 길이가 세 길이나 되었다]했다.

  또 그는 말하기를, [언덕 위에서 보니 한 사람이 깨진 배를 타고 오는데 목 복판에도 얼굴이 하나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말이 서로 통하지 않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죽었다]했다.

  또 전하는 말에 [바다 속에는 여국이 있는데 남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다]했고, 또는 그 나라에는 신정이 있는데, 그 우물은 들여다 보기만 해도 이내 아들을 낳는다 한다.(後漢書)


  東夷傳 濊


  북쪽은 고구려, 옥저와 연접되어 있고, 남쪽은 진한과 연접되었다. 동쪽으로는 큰 바다에 가서 끝이고, 서쪽으로는 낙랑에 이르렀다.

  예와 옥저와 구려는 본래 조선 땅이다. 옛날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하자 기자는 그들에게 예의와 농사 짓는 것과 누에 치는 법을 가르치고 또 팔조의 교훈을 가르쳤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도둑질을 하지 앟고 문을 닫고 자지 않으며, 여자는 모두 정조를 지키고 믿음이 있으며 음식은 모두 그릇에 담아 먹었다. 그 뒤 사십여 대를 지나서 조선후 준 때에 이르러 자칭 왕이라고 했다.

  한나라 초년에 크게 난리가 나자 연, 제, 조나라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해 간 자가 수만 호나 되었다. 그 뒤에 연나라 사람 위만이 준을 쳐서 깨치고 자기가 조선왕이 되어 나라르 전해 가서 그의 손자 우거에까지 이르렀다.

  원삭 원년에 예의 왕 남여 등이 우거를 배반하고 이십팔만 명을 데리고 요동에 와서 소속되자, 무제는 그 땅을 창해군을 삼았다가 몇 해 뒤에 없앴다. 그 뒤 원봉 삼년에 조선을 멸하고, 낙랑, 임둔, 현도, 진번의 네 부를 나누어 두었다.

  소제 시원 오년에 이르러 임둔, 진번을 없애고 낙랑과 현도에 소속시켰더니 뒤에 현도는 다시 구려로 옮겨 갔다. 그리고 자단, 대령으로부터 동쪽에 있는 옥저와 예맥은 모두 낙랑에 소속시켰다.

  그러나 그 뒤에 너무 땅이 넓다고 해서 다시 동쪽 땅을 나누어 일곱 현을 만들어서 낙랑에 동부도위를 두었다. 여기에 소속된 이후로 그 지방은 풍속이 차츰 박해지고 법률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육십여 조목이나 되었다.

  건무 육년에 도위를 없애고 드디어 동쪽 땅은 모두 그 우두머리를 봉하여 현후를 삼았다. 그리고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이면 조하를 했다. 이 곳에는 대군장이 없고 벼슬로는 후와 읍군이 있었다.

  늙은이들의 말에 의하면 이곳 사람들은 구려와 같은 종속이라고 했는데, 언어와 법률과 풍속이 대개 구려와 비슷하다. 사람들의 성품은 몹시 어리석고 욕심이 적었다. 남녀들은 모두 곡령을 입었다.

  그곳 풍속은 산천을 소중히 여겨 산천마다 각각 부계가 있어 이웃 지방끼리 서로 간섭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같은 성끼리는 혼인하지 않고 모든 일에 꺼리는 것이 많았다. 사람이 혹 중한 병으로 앓거나 죽는 일이 있으면 그 집을 헐어 버리고 새로 집을 지어 살았다. 삼을 심을 줄 알고, 누에를 칠 줄 알아서 능히 면포를 짜서 옷으로 입었다.

  새벽이면 일어나 별의 움직임을 보고 농사 일이 풍년 들고 흉년 들 것을 미리 점쳤다. 또 十월이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데 이 때가 되면 밤낮으로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 추어, 이것을 무천이라고 했다. 도 사당을 지어 범을 제사 지내어 이것을 신으로 여긴다. 부락에서 서로 침범하는 자가 있을 때는 언제나 그 사람의 집에 있는 소나 말을 잡아서 벌 주고 이것을 책화라고 한다. 또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인다. 도둑질 하는 자가 적고 보전을 잘해서 창 하나의 길이가 세 길이나 되는데 이것을 혹 몇 사람이 함께 갖기도 했다.

  낙랑과 단궁이 그 땅에서 났고, 그곳에는 또 얼룩진 표범이 많으며 과하마도 있다. 바다에서는 반어가 나는데 이것을 잡아 오면 반드시 사신을 시켜 바쳐 왔다.(後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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