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발명품.... 이집트의 상형문자
  "그들은 문자를 신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적는 것을 신성하게 여기게 되었다. 돌, 진흙, 파피루스 등 문자를 적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을 우연이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수메르인과 이집트인은 고대에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같은 문화권이라 규정하는 사람도 있고, 둘을 묶어서 동방적 전제주의체제라고 같이 부르는 사람들도 만습니다. 지금도 역사가들은 이 2 문화권에 대한 관련성 논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이 2 문화권은 유럽문화권에 비해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주 옛날 같은 문자체계를 가진 이 두 문화권은 서로 다른 형식으로 문자를 표현합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설형문자는 전술했듯이 선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문자체계에서 시작합니다. 반대로 이집트의 문자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상형문자라고 부릅니다. 상형문자의 유럽식 어원은 '신들의 문자'라는 뜻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집트인들도 문자는 신이 준 선물이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예로 파라오(신의 아들)의 이름이 문자에 나오면 문자의 둘레에 테두리를 둘렀고, 신전과 벽에 글을 새기면서 신의 계시로 글들이 만들어졌다고 믿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또는 신들을 칭송하는 글들이던가요. 사자의 서를 보면 죽은 뒤의 세계를 믿으며, 신과 내세를 갈망하는 이집트인의 생각을 대표적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사자의 서

고대 이집트의 장례식에 관한 본문을 모아놓은 것들...

내용은 주문 또는 마술 공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죽은 사람을 내세에서 보호하고 돕는다고 믿어 무덤에 넣어주었던 일종의 책 같은 것입니다. BC 16세기에 편찬·개정된 듯한 이 모음은 BC 2000년경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관 본문'(Coffin Texts)과 BC 2400년경으로 소급되는 '피라미드 본문'(Pyramid Texts) 및 그외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후대의 편집본들에는 태양신 레(Re)에게 바치는 찬송들이 첨가되어 량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 모음은 수많은 저자·편집자·자료에 힘입었는데, 필사자들은 이 본문들을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베껴 쓰되 때로는 화려한 삽화도 그려넣어 장례식을 치르려는 사람들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이집트 무덤에서는 많은 사본이 발견되었지만, 거의 200장에 이르는 내용 전체를 실은 사본은 발견되지 않았구요. 직역하자면 '낮에 나옴에 관한 장들'(Chapters of Coming-Forth-by-Day)이 되는 현재의 모음집 제목은 1842년에 본문들을 수집하여 최초로 출판한 독일의 이집트 학자 리하르트 렙시우스가 명명한 것이라고 하네요.

 

정교하고 아름답게...
   상형문자는 선형보다 훨씬 아름다운 문자체계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볼 때 이문자의 특징을 말한다면 거의 모든 구어를 표현할 수 있는 글자라는 점입니다. 이 언어는 특히 콥트어(이집트 고어)로 남아 있어서 지금도 복원이 일부 가능한 문자입니다.
   상형문자는 또한 추상적인 것도 표현할 수 있는 글자입니다. 대상이나 사물을 표시하는 그림을 서로 겹쳐 놓으면 추상적인 개념이 나오는데, 이러한 개념을 표시하고 효율적으로 문자를 쓰기 위해 이들은 그들의 문자를 표음문자로 제작하였습니다. 또 상형문자에는 문맥 속의 기호가 어떤 대상을 지적하는지 알려주는 한정부호라는 것이 있어 그 체계가 상당히 진보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자의 서 중 일부

   

사자의 서 중 영혼의 무게 재기

    19왕조 시대에는 시체를 묻을 때 사자의 서를 한 부 넣어 그가 영원으로 여행하는데 깃벗이 되도록 하였답니다. 사제는 장례식 도중에 이 책의 일부를 낭독하였답니다. 파피루스, 가죽, 혹은 아름다는 채색 비네트(윤곽을 흐리게 하는 그림)가 그려진 두루마리 형태의 이 책인 장마다 환상의 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이 책은 아주 자세하게 환생의 단계를 묘사하고 있는데, 그 단계 중의 하나가 영혼의 무게를 재는 단계입니다. 그림을 보면 죽은 사람의 심장이 저울의 한쪽 접시에 놓여 있고, 다른 접시에는 정의와 진실을 상징한다는 마트의 깃털이라는 것을 놓습니다. 두 접시가 평형을 이루어야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그림의 중앙에는 재칼의 머리를 한 토트신이 있는데, 그가 바로 무게재기의 심판관입니다. 오른쪽에 앉아 있는 괴물은 위대한 파괴자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나쁜 판정을 받는 영혼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는 무서운 괴물이랍니다.
    배경에 쓰인 여러 상형문자가 그림 곳곳에 보이는데 이 그림 자체가 이 광경을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랍니다

Posted by 히스토리아 기업부설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