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스(오리시스) 신화에 대하여

1. 고대 이집트의 신화의 특징은?

오리시스 신화는 고대 이집트 신화의 중심에 있는 신화입니다. 이집트 신화에 대해서 간략하게 한번 알아볼까요?

일단 이집트 신화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이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모두 자연의 섭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동물, 식물, 그리고 자연의 모든 것들 중에서 경외 대상으로 삼았던 것들이 신들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즉, 고대 모든 신화가 그러하듯이 일단 다신교의 신화이죠. 그리고 자연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기에, 이집트 인들은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즉, 사람은 죽어도 영혼은 계속 존재하며, 자연이 계속되듯이 영혼 역시 언젠가 본래의 육체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내세 신앙을 바탕으로 현실을 느끼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그들은 죽은 자의 시체는 미이라로 만들었으며, 피라미드를 만들고 금단의 계곡을 만들어 영혼을 보존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러한 영혼을 보존하는 일에는 사후 세계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법인데, 이 사후세계를 위한 준비를 같이 적어 묻어놓은 것이 바로 <사자의 서>입니다.

그러고 이집트 신화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 고대 문명의 신화가 북쪽으로 건너가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원형을 이루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이집트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 봅시다.

2. 고대 이집트의 신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고, 모든 것이 처음 시작될 때 모든 것은 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다의 신이 있었습니다. 그 바다의 신의 이름은 나일강이었는데, 그들은 나일강을 눈(Num,또는 누 nus)이라 불렀죠. 처음에 나일강은 암흑이었습니다. 이 암흑속에서 스스로 빛의 신이 탄생하였는데 그 신의 이름은 아톰입니다. 아톰은 태어나면서부터 왕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틈은 반려자가 없이 스스로 혼자 2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를 낳았습니다. 그 아들, 딸은 대지의 신 게브, 하늘의 신 누트, 공기의 신 슈, 습기의 신 테프누트였습니다. 이들은 2명씩 짝을 이루어 서로 결혼하였는데, 그 중 게브와 누트는 정말 서로를 열렬히 사랑했습니다.

원래 이집트의 태양력에서 1년은 360일이었습나다. 그런데 게브와 누트가 너무 사랑해서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했고, 따라서 사람들은 5일이라는 시간을 더 만들어 이들을 축복해주기로 했답니다. 후세 사람들은 5일을 축제일로 정하여 즐겁게 놀곤 했는데, 바로 이 5일이라는 시간에 여러 신들이 탄생하게 됩나다.

첫째날, 오시리스가 태어났습니다. 그는 깃털 장식 모지를 쓰고 갈고리와 도리깨를 들고 있는 남자신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네소스와 동격입니다.

둘째날, 하로에리스가 태어났습니다. 그는 대호루스라고도 부릅니다.

세째날, 세트가 태어났습니다. 그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최강의 괴물인 티본이라 불립니다.

넷째날, 여신 이시스가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나중에 오시리스의 부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라여신과 동격입니다.

마지막 날, 네프티스 여신이 태어납니다. 그는 세트의 아내가 됩니다.

오시리스 신화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 다섯신의 이야기입니다. 세트는 악의 신으로서 오시리스를 질투하여 그를 찢어죽이며, 이시스는 사랑의 여신으로서 죽은 오시리스를 다시 살려 다시 부활시키고 세트를 죽입니다. 네프티스는 오시리스를 유혹하여 사생아 아누비스(죽음의 신)을 낳습니다. 이 신화의 특징은, 죽은 자의 부활이라는 내세 신앙, 이집트 사회의 특징인 근친상간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3. 오시리스 이야기

첫째날 태어난 오시리스는 이집트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여동생인 이시스와 결혼하여 호루스라는 아들을 낳습니다.(오시리스 동생과 이름이 같기에, 오시리스 동생을 대호루스라고 따로 부릅니다.) 그런데, 동생 세트는 형이라는 이유로 이집트의 지도자가 된 오시리스가 미웠습니다. 어느 날 세트는 아주 좋은 관을 가져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관이 몸에 꼭 맞는 사람에게 관을 주겠다"

다른 사람은 모두 관 크기와 몸이 맞지 않았는데, 오시리스가 그 관에 들어가자 크기가 딱 맞았습니다. 세트는 관에 들어간 오시리스를 관에 가둔 채 나일강에 관을 던져 버렸습니다. 그 관은 흘러흘러 지중해 북쪽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백성들은 오시리스의 죽음에 슬퍼했고, 세트의 잔인함을 원망했습니다.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는 남편의 관을 찾기 위해 정령들에게 묻고 물어 북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녀는 뷔블로스(레바논)까지 가서 오시리스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오시리스의 관이 버드나무에 둘어싸인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뷔블로스 왕은 마침 궁전을 짓기 위해 그 버드나무를 잘라 궁전의 기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시스는 기둥이 된 오시리스를 살리기 위해 뷔블로스의 궁전으로 들어가 왕자의 유모를 자청했습니다. 이스시는 낮에는 어린 뷔블로스의 왕자를 가르치고, 밤에는 왕자를 영원한 불사의 몸으로 만들기 위해 불에 굽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뷔블로스의 왕비가 왕자를 불에 굽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마침,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소리를 지른 것 때문에 왕자는 영원히 살수 있는 몸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시스는 이제, 자신이 이집트 여신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오시리스의 관이 있는 궁전 기둥을 달라고 말합니다. 이시스는 관만 꺼내고 다시 기둥은 돌려주었답니다.

이시스는 이집트로 돌아와 남편의 관을 아들 호루스가 있는 영지에 숨겨놓았습니다. 그런데, 세트는 이것을 알고 그 관을 열어서 오시리스의 몸을 14조각으로 나눠 잘게 썰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찾지 못하게 온 나라에 시체를 흩어놓았습니다. 여신 이시스는 다시 남편의 시체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결국 그녀는 턱부위만 빼고 모든 시체를 찾았답니다. 턱부위의 시체는 물고기가 먹었기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이후 나일강에서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그녀는 토막난 시체를 찾을 때마다 장례를 치르곤 하였고, 그래서 이집트 곳곳에는 오시리스 무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시스가 오시리스의 시체를 다 모을 무렵에, 오리시스의 영혼이 나타가 아들 호루스에게 물었습니다.

"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냐?"

호루스가 대답하길, "부모에게 사악한 짓을 한 자의 목을 베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다시 오시리스가 묻기를, "전쟁에서 사자와 말은 어느 쪽이 쓸모있느냐?" 하였다.

호루스는,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적이 도망치는 길을 막을 수 있는 말이 더 소중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오시리스는 기뻐하며 호루스가 이기기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호루스에게는 많은 동료들이 모여들었고, 세트의 아내 네프티스 여신마저도 호루스를 돕겠다고 하였습니다. 세트는 배신한 아내를 쫒기 위해 뱀을 보냈으나, 호루스의 용감한 부하들은 그 뱀을 잡아 토막내어 죽였습니다.

호루스는 아버지의 영혼이 말하는 대로 세트를 괴롭히면서 전쟁을 하여 결국 세트에게서 항복을 받아냅니다. 그러나 사랑의 여신 이시스는 세트에게 보복을 하지 않고, 세트를 용서하면서 놓아주었습니다. 전쟁의 신으로 묘사되는 호루스는 원수를 놓아주는 어머니의 머리에 있던 신의 표식을 지워 버렸다고 합니다. 훗날, 태양신 라의 아들인 토드(지식의 신, 그리스의 헤르메스)가 다시 그녀에게 신의 표식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호루스는 이후에도 계속 세트와 전쟁을 하였고, 세트는 결국 호루스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세트는 암살이라던가, 또는 모함으로 호루스를 몰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호루스는 오시리스의 후계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시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시리스는 저승에서 부활하였습니다. 이시스는 오시리스의 시체를 모아 신비로운 마법을 걸어 남편을 원모습으로 부활시켰지만, 오시리스는 죽음과 부활의 신이 되어 죽음의 나라의 왕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시스는 상심하면서도 남편을 잊을 수 없어 남편의 시체와 사랑을 나눠 하르포클라테스를 낳게 되는데, 이 아이는 너무 몸이 약해 영원히 자라지 못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이 아이의 모습은 항상 손가락을 빨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한편 호루스는 여동생인 하토르(여인의 신)과 결혼하였습니다. 또, 남편인 세트가 죽은 뒤 네프티스는 죽음의 신이 된 오시리스를 유혹합니다. 오시리스가 술에 취했을 때 그와 사랑을 하여 사생아인 아누비스를 낳게 되는데, 그가 바로 죽은 자를 인도하는 신으로서 사자의 서와 벽화에 나오는 신입니다. 그는 자칼의 머리를 하고, 죽은 자의 영혼의 무게를 재는 곳에서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이집트 신화의 특징은 오시리스로 대표되는 내세사상을 보여줍니다. 결국 불멸이 아닌 듯 죽었던 오시리스가 다시 재생하여 내세를 주관하는 죽음의 신이 되었고, 이집트 인들은 이 오시리스를 가장 위대한 신 중의 한명으로 추앙하였습니다. 태양신 라의 위대함의 근거도 바로 이 오시리스에서 비롯되기에, 태양신인 파라오의 권력과도 오시리스는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집토의 내세를 상징하는 미이라, 피라미드, 사자의 서도 그 근원을 탐구해 보면 바로 이 신화속에서 보여지는 사상을 가지고 있던 이집트인의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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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스토리아 기업부설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