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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세계사 정리 5 : 중국사 3 / 송(宋), 원(元) 7) 송(宋 960 ~ 1279) 당이 멸망하고 5대 10국이라는 혼란을 통일한 것은 후주 절도사를 맡고 있었던 조광윤이었다. 먼저 황제가 된 그는, 당의 멸망이 절도사를 통한 지방 세력의 무력 확장이라고 믿었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 중앙 황제 중심의 문치주의(文治主義) 정책을 폈다. 이는 곧 인재 등용제도에도 영향을 미쳐 황제가 과거를 주관하는 ‘전시’라는 제도가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선발된 인재는 황제에게 뽑힌 인재로서, 황제에게 충성을 다했다. 바야흐로 송은 본격적으로 황제가 지배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또한, 과거를 통해 붙은 관리라고 하여, ‘사대부’라는 새로운 이름의 지배층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송의 문치주의는 국방력의 약화라는 치명적인 결점을 낳았으며, 송은 결국 유목민족으로부터 .. 더보기
수능 세계사 정리 4 : 중국사 2 /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수(隨), 당(唐) 5) 위 진 남북조(魏晉南北朝 220 ~ 589) 황건적의 난으로 멸망한 후한이 여러 제후들로 인해 분열되었다가, 적벽대전 이후로 크게 삼국(위魏 촉蜀 오吳)으로 나뉘었다. 이후 소설로 유명한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와 같은 100년간의 전쟁이 있었고, 사마의의 손자였던 사마염이 통일하여 진(晉)을 건국하였다(AD 280, 이를 서진西晉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진의 통일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으며, 한족(漢族)은 북방민족이었던 흉노에게 멸망한 뒤, 양쯔강 이남으로 쫓겨 내려가게 되었다. 남북조는 북방의 유목민의 왕조와 강남으로 쫓겨간 한족이 세운 왕조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유목민이 차지한 화북지역은 흉노 이외에도 5가지 민족(흉노, 선비, 갈, 저, 강)에 의해 16개의 국가가 생겨났는데.. 더보기
수능 근현대사 정리 4 : 거문도 사건과 개혁의 노력 10. 거문도 사건과 중립화론 임오군란(1882)과 갑신정변(1884)으로 청군이 우리나라에 진주하고 청과 일본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당시 청의 외교고문이었던 뭴렌도르프와 러시아 외교고문으로 친러파를 양성하고 있었던 베베르의 건의를 받아들여 비밀리에 러시아와 독자적으로 수교를 하게된다.(1884)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통상 조약을 맺으면서 함경도 경흥을 조차지로 요구하고 정부는 그것을 승락하게 된다. 이로써 러시아의 오랜 바람이었던 부동항의 확보는 이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항상 러시아를 늘 주시하고 있던 영국의 눈이 뒤집어졌고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거문도를 불법 점령하기에 이른다.(거문도 점령 사건, 1885 ~ 1888) 이에 부들러와 유길준 등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하여 중.. 더보기
수능 근현대사 정리 3 :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8. 임오군란(1882) 임오 군란은 표면상으로 본다면 신식군대인 별기군과의 차별대우에 분노한 구식 군인들이 반발에서 빚어진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개화 이전부터 계속 되어오던 개화파와 보수파의 갈등의 하나의 표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낫겠다. 구식군인 : 당신(대원군)이 집권할 때는 이런 일(차별 대우)이 없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 흥선대원군 : 그럼 내가 다 책임질테니 하고 싶은대로 해라. 위와 같은 뒷이야기가 있는걸 보면,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때 구식 군인과 별기군의 대립과 더불어 그들 배후에 있는 흥선대원군과 민씨정권의 간접적인 대립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명성황후는 청나라에 군사를 요청하고 멀리 도망가 버린다. 사실 임오군란 자체 보다 .. 더보기
수능 세계사 정리 3 : 중국사 1 / 주(周),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진(秦), 한(漢) 중국사 : 은, 주, 춘추전국, 진, 한, 위진남북조, 수, 당, 송, 원, 명, 청, 현대 중국 중국사는 현대 중국 영토 내에 있었던 국가들에 대한 역사를 일컫는다. 어느 역사든 공부할 때 항상 각 나라의 범위를 나타낸 지도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계사는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교과서나 다른 자료 등에서 제시하는 지도는 꼭 눈에 익혀두도록 하자. 1) 주(周, BC 1100년경 ~ BC 770년경) 주나라는 호경(현재 시안西安)에 도읍하여 세워졌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덕치주의와 천명사상으로 은(隱, 혹은 상商)을 전복시킨 것을 합리화하였다. 가족 공동체에 기반을 두어 예(禮, 예의범절 등)을 중시하였으며, 그러한 영향으로 적장자(장자, 첫째) 중심으로 가계를 이어가는 종법이 발달하였다. 또.. 더보기
수능이 싫다 : 좀 지각했다고 시험보지 말라구요? 이상한 수능 시험 8시 40분 시험인데, 8시 11분에 오면 집으로 돌려보내는 미친 시험 대한민국은 참으로 신기한 나라다. 수능이란 시험이 대한민국 국민 자격 시험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대학에 못가면 인간 취급 못받는다... 수능 망치면 평생에 한이 된다... 인간처럼 살려면 재수, 3수, 4수도 불사할 수 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학생들을 국영수 실력으로 등급을 쪼개서 시험본다는 것도 짜증나는 일인데, 더 짜증나는 기사가 있다. 재수생이 늦게 도착해서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기사다. 수능 시험은 8시 40분에 시작한다. 참 이른 시간이다. 다른 국가시험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시험을 시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질릴 정도로 많은 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찍 시.. 더보기
수능 세계사 정리 2 : 문명의 성립 1) 문명의 성립 크게 문명의 성립 조건으로는 계급의 출현, 청동기의 제작, 문자의 사용을 꼽는다. 중, 고등학교에서 다루는 세계사에서는 세계의 4대 문명인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 문명을 다룬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큰 강에 위치해 있으며, 매번 하천이 범람할 때마다 치수(治水)를 위해 대규모의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력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천 하류에 위치한 이러한 문명들은 하천 하류의 비옥함을 이용하여 농업생산을 하였기 때문에 생산력이 올라가고, 인구가 증가하였다. 또한, 하천을 이용한 교통으로 상업 활동과 문화를 교류하였다. 2) 4대 문명 ① 중국 중국의 황하문명은 기원전 5000년 경 황하의 황토 지대를 중심으로 나타났다.신석기 시대에 나타난 문명은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눌.. 더보기
수능 세계사 정리 1 : 역사인식과 선사시대 0. 마찬가지로 여기서는 고등학교 과정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역사의 분야가 아니라 고고학적 분야라 학계의 유행에 맞춰나가지 못하는 면도 없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여러 자료들을 통해 만들고 있음으로 교과서에 큰 개편이 가하지지 않는 이상 특별이 틀린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근현대사 정리에서 언급한 것처럼, 만약 제가 서술한 것과 다른 필자분들이 서술한 것이 서로 다르다면, 다른 필자분의 서술을 우선순위로 쳐주시기 바랍니다. 시험볼 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대학 이상에서 '제대로된 공부'로 말하자면, 상식 수준에 머무르는 것들이거나 혹은 전혀 판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역사 인식 역사는 그 사실을 인식하는데,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 더보기
수능 근현대사 정리 1 : 흥선대원군과 척화비, 그리고 개항 0. 다시 한 번 시작하며ㅡ 올해도 수능이 끝났습니다. 수능이 끝났음에도 수능대비용으로 정리하는 것처럼 덧없고 부질없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군입대를 앞둔 대학생이며, 현재 활동하시는 분들께도 공부가 미치지 못합니다. 더욱이,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란 일부를 추려내고 몇몇 사항을 정리하고 그 인과관계를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서술한 내용과 히스토리아의 다른 필자분께서 집필하신 내용이 다르다면, 다른 필자분의 의견을 좇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고등학교, 특히 수능에서만 통용되는 '시험대비용'에 불과하며 다른분들이 공부해서 작성한 것과는 그 질에서 비할바가 못됩니다. 이 점을 유의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흥선대원군의 개혁과 통상 수교 거부 정책 어린 나.. 더보기
수능을 거부했다는 것은 만용일까, 용기일까? 한국 사회 이야기 수능을 거부했다는 것은 만용일까, 용기일까? 수능이 끝났다. 수능은 이다. 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입 시험에 온 국가의 관심사가 쏠리는 나라... 수능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문구. 수능이 끝나고, 고등학생들에게 격려의 글이나 남길까 하고 관련 카페와 블로그들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수능을 거부한 고등학생? 나에게 관심은 수능보는 날, 수능을 보지 않고 입시교육 철폐를 외치는 학생에게 집중되었다. 관련 기사도 많고 사진도 많았다. 얼마나 입시제도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있으면 고 3이 수능일날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고 있을까? 나는 그 학생이 대한민국 입시제도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관련 글들을 찾아보면서 놀라게 되었다. 난 당연히 그 학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