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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이야기 (NO.6)

번외편 : 마르크스로 <독일관념론>과 <사회주의> 이해하기 (1)

번외편은 근현대사의 본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된 주변 이야기들입니다. 이 이야기 때문에 중간에 흐름이 끊긴다고 생각한다면, 번외편과 문제편을 뛰어넘고 본문만 계속 읽어주시면 되요~


  - 마르크스 이야기 <시작> -

자, 오늘부터 번외편에서는 <마르크스>에 대해 이야기할거에요. 시대 구분을 이야기하다 보니깐 <마르크스>라는 철학자 이야기가 많이 나왔죠? 잠깐~ 그런데 왜 이 <사회주의자> 이야기를 <번외편>에서 다루는 것일까요?

먼저, 이걸 이해해줘요~ 이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 사람이 만들려고 했던 <세상>이나 <이념>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랍니다.

이 사람은 신도 아니고, 악마도 아니에요. 단지 19세기 혁명의 시대에 태어나 한 시대를 꿰뚫어보려고 노력했던 지성인일 뿐이죠. 이 사람의 철학 역시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를 바 없답니다. 그냥 놀랍고 감탄할 정도로 훌륭한 장점도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이 사람을 다루지 않고서는 <근현대사>의 큰 흐름중에 하나인 <무정부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독립혁명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답니다. 마르크스는 19세기의 큰 흐름인 <자본주의, 근대화>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거부하고, <인간해방>이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려고 했던 사상가에요. 그리고, 이 사람의 사상은 우리 역사에서도 너무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지금도 우리 민족은 <이념>의 차이 때문에 남북이 갈라져 있잖아요.

하지만, <자본주의>가 정착한 우리 남쪽 대한민국에서는 이 사람의 사상을 쉽게 인정하려들지 않았답니다. 20년전만해도,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금기된 책이었죠. 또, <마르크스>를 알려고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반정부적인 운동권이나 빨갱이들이라는 누명을 써야 했던 시기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인생관과 철학을 제대로 알아야 우리 <근현대>에 존재했던 다양한 생각과 시대 흐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답니다. 자, 그럼 이 철학자를 통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추구했던 <근현대>의 철학을 알아볼까요?

그럼, 소위 <빨갱이> 철학이라고 불렸던 이 철학자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 청년 시절의 마르크스 -

과거의 혁명은 세계사의 기억에 의존해 왔다. 그 혁명 내용의 진정한 의미를 각성된 상태로 바라볼 수 없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므로 혁명 내용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19세기의 혁명은 죽은 자들의 손으로 죽은 자들의 시신을 묻게 해야 한다. 과거엔 번지르르한 말이 내용을 앞섰지만, 이젠 <내용이 말을 앞서야> 할 때이다.

                               칼 마르크스, <루이 보나파르트의 무월 십팔일>중에서...

자, 그럼 마르크스라는 사람의 인생을 팍팍~ 파해쳐보면서 근대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제대로 이해해봅시다.

마르크스는 독일 라인지방 트리어에서 태어났답니다. 아버지는 유태인이었는데 기독교로 개종한 변호사였죠. 19세기 유럽에서는 낭만주의니, 계몽주의니 하는 생각들이 유행하고 있었어요. 특히, <지식인들이 민중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간다>라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마르크스의 아버지도 그런 생각을 가진 <지식인>이었던 거죠.

그럼, 마르크스는 어떤 교육을 받았을지 대충 감이 잡히죠? 잘 사는 지식인이 되서 <민중>들을 이끌어 가려면 가장 필요한 공부는? 당연히 <법률>공부였죠. 19세기 유럽에서는 <기독교 집안의 법률가> 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마르크스의 아버지도 아들이 <법조인>이 되기를 원했답니다.

그런데, 이 철부지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했답니다. 마르크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본 대학 법학부>에 입학했지만, 입학한 뒤에는 <법학>보다는 <헤겔> 철학에 더 관심이 많았죠. 당시 대학생들은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젊은 시절, 인생의 큰 뜻을 펴는데 도움이 많이된다고 생각했답니다. 또, <철학>에는 인생의 낭만이 있다고 생각한 젊은이들도 많았거든요.

이 젊은 청년은 아버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모범생 역할을 하지 못했겠죠? 자, 그럼 이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고 다녔는지 한번 가상의 친구들을 찾아가서 얘기를 들어보죠.

마르크스요? 쫌~ 과감한 친구였죠. 이 인간이 얼마나 잘난 척을 하는지, 이것저것 주워들어서 아는 건 많아 보이더라구요. 근데, 가끔 거만한게 도를 지나쳐서 왕짜증날 때가 있어요. 뭐, 친구들을 확실하게 챙겨주는 것만 아니면, 완전 왕따감이죠....

거기다가 자기 생각이 얼마나 확실한지...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고 친구들과 맞짱을 뜨고 결투 신청해서 얻어터지질 않나.... 뭔 철학얘기를 한다고 술 퍼마시고 소리를 크게 질러서 경찰에 끌려가질 않나... 뭔 넘의 술값은 맨날 지가 내는지.... 또 가방에 사시미칼은 왜 넣어가지고 다녀? 호러 영화 알바하나?

지 개똥철학엔 또 자부심이 있어서 지가 교수인줄 알고 다닌다니깐요. 헤겔 철학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헤겔이 교수를 했던 대학이 지 대학인줄 안다니깐요. 어떤 친구는 그 넘을 천재라고도 부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똥고집도 장난 아니에요.

뭐, 이 정도 이야기를 들을 만한 위인이었던거죠. 심지어 아버지도 아들을 보면서 이렇게 짜증을 내었다고 하네요.

망할 넘의 자식이, 실컷 <법대> 나오라고 뒷바라지 해주었더니 <철학> 나부랭이에 빠져서 뭐하는 거야? 철학이란게, 이것 저것 찌끄레기 학문들을 모아서 뭉쳐놓은 건데, 그런 걸 공부라고 하고 있으니...

거기에 지가 무슨 교수인 줄 알고 이넘 저넘 모아놓고 토론질만 즐기지 않나... 사회발전이니 역사발전이니 헛소리를 하면서 사회 개혁을 하겠다느니, 뭐니 헛소리를 하지 않나... 지 똥고집 때문에 사람들에게 예의도 지키지 않는 미친 놈 아닌가.... 니 집에만 와봐라... 다리 몽둥이를 뿌려뜨려 버릴기다.

하지만, 아버지가 곧 돌아가셔서 마르크스의 다리몽댕이는 멀쩡했답니다. 그리고 마르크스는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철학의 차이>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죠.

자, 이렇게 철학에 심취한 마르크스.... 그의 목표는 <헤겔>과 같이 위대한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었죠. 그런데 말이죠. 그는 결코 죽을 때까지 교수가 될 수 없었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헤겔 좌파>의 사상을 가졌기 때문이고, 그 사상은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기시하는 사상이었기 때문이에요.

자, 그럼 마르크스의 일생을 바꾸고 그를 가난에 몰아넣었던 <헤겔 좌파>의 사상이란 무엇일까요? 다음 페이지에서 헤겔 좌파의 사상과, 독일 철학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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